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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이사철 돌입 .. 전국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

웃는얼굴로1 2015. 9. 18. 07:51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돌입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시장 내 수급불균형이 장기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전세가격은 0.18% 각각 상승했다.

■서울·인천 등 집값 상승세 지속

아파트값은 이사철을 맞아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분양시장 활기가 전해지며 전주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은 전세물건 부족이 심화된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늘었다. 지방(0.10%)은 제주, 대구, 울산 등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세종 등 일부 지역은 새 아파트 입주로 구도심권 인근 노후단지가 공동화 현상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0.19%)의 경우 강북권(0.18%)은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늘었다. 강남권(0.20%)은 높은 전셋값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와 신혼부부 구매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금천구, 구로구 등 서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올랐다.

시도별로는 제주(0.28%), 대구(0.23%), 서울(0.19%), 울산(0.18%), 전북(0.14%), 경기(0.13%), 부산(0.12%), 강원(0.11%)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0.04%)과 대전(-0.01%)은 하락했다.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셋값 0.18%↑

전셋값은 만성적인 전세물건 부족에 신혼부부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3%)의 경우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일산 등 신도시 지역과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0.12%)은 제주, 대구, 충북 순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경북, 부산, 대전 등은 다소 주춤했다.

서울(0.27%)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0.24%)은 강북구, 동대문구 등 역세권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강남권(0.30%)은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문의·수요가 감소한데다 일부 재건축 단지의 이주시기가 조정되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29%), 서울·제주(0.27%), 경기(0.22%), 충북(0.18%), 인천·전북(0.15%), 광주(0.14%), 울산(0.13%) 등의 순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은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9월 7일 대비 14일 기준(자료= 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