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독주택을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분양시장에 선보인다.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홍은3구역 '동원베네스트' 아파트가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분양에 나선 데 이어 하반기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서초구 방배동 등에서 단독주택 재건축 분양 물량이 나온다.
단독주택 재건축은 낡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다는 점에선 재개발과 유사하다. 하지만 기반 시설이 낙후된 곳을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과 달리 기반 시설이 양호한 곳에서도 추진된다. 조합원 등 이해 당사자 수가 재개발보다 적고, 일반 아파트 재건축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하반기 단독주택 재건축 분양 물량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만 총 9개 단지, 43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을 10월쯤 분양한다. 총 683가구 가운데 59~193㎡ 37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까치산공원 주택을 재건축한 아파트를 올 하반기에 분양한다. 총 363가구 가운데 1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9월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물량으로 269가구(일반분양 110가구)를, 한화건설도 연말까지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 '중계동 꿈에그린' 8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하반기에 나올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 상당수가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내년부터 단독주택 재건축 제도를 폐지하고 재개발 방식으로 통합·운영할 방침이어서 올해 나올 분양 물량은 희소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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