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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시황] 6.19대책 약발 끝났나..서울 주간 0.29%↑

웃는얼굴로1 2017. 7. 16. 18:55

서울 재건축 0.44% 상승, 일반도 0.26%로 강세

서울 잠실 일대 단지 전경 [사진 이미연 기자]
6.19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잠깐 주춤했던 시장이 다시 강세다.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며 서울 전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내달 가계부채관리방안 발표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2주차 서울 아파트값은 0.29% 오르며 지난주(0.20%)보다 0.09%p 확대됐다. 6.19대책 발표 전 0.32%(6월 2주차)였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대책 발표 후 2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0.17%→0.16%)되다가 지난주 0.20% 오른데 이어 이번 주 0.29% 상승했다.

 

[자료 부동산114]
재건축(0.44%)은 거래는 적었지만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6.19대책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던 강동 재건축(0.52%)은 종전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되며 이번 주 플러스로 전환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성동, 송파 일대는 투자수요와 실수요 증가로 0.26%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 평촌, 분당이 강세를 보이며 0.07%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광명, 안양 등 주도하에 0.06%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 0.12%, 신도시 0.04%,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 등 수요가 집중되고 매물이 귀한 지역은 강세를 보인 한편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일부 지역은 전셋값이 약세로 나타냈다.

 

◆성동, 송파, 금천 등 매매가 상승세

 

서울은 ▲성동(0.64%) ▲송파(0.55%) ▲금천(0.46%) ▲동작(0.46%) ▲노원(0.43%) ▲강동(0.37%) ▲강북(0.35%)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성동은 성수동 일대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옥수동 한남하이츠,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마장동 현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매수세는 대기 중이다.

 

송파는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잠실동 리센츠,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이 1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도자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매물을 내놓지 않아 대단지 아파트지만 매물이 귀하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무지개 등이 750만~2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동작은 동작동 이수교KCC스위첸, 사당동 극동, 신대방동 우성1차 등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2단지, 주공7단지, 주공8단지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0.19%) ▲평촌(0.13%) ▲분당(0.11%) ▲산본(0.04%) ▲판교(0.04%) ▲광교(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과 마두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가 250만~500만원, 마두동 백마5단지쌍용한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은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동 초원대원이 1000만~125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이 1000만원, 야탑동 장미동부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에 매도인들이 매물을 걷어들여 매물이 귀하다. 산본은 산본동 주몽2차가 7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2%) ▲안양(0.16%) ▲하남(0.13%) ▲과천(0.12%) ▲고양(0.10%) ▲구리(0.10%) ▲부천(0.08%)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귀하다. 간혹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면 인근 단지로 상승세가 옮겨가기도 한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이 500만원, 철산동 주공10·11·12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안양은 신안산선 등 호재 영향으로 석수동 석수2차e편한세상이 500만~2000만원, 코오롱하늘채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남은 덕풍동 덕풍벽산블루밍이 500만원,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귀해 매매로도 거래가 되고 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6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거래는 많지 않지만 다른 단지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어 문의가 꾸준하다.

 

◆재건축 이주와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세

 

서울은 ▲강동(0.44%) ▲송파(0.37%) ▲동대문(0.31%) ▲구로(0.27%) ▲강북(0.22%) ▲광진(0.22%) ▲금천(0.19%) ▲성동(0.1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동은 길동 삼익파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IPARK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주변 재건축 이주와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전셋값이 연일 강세다.

 

송파는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셋값이 동반 상승했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방이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문정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이 1000만~2500만원 정도 올랐다. 동대문은 전농동 동아, 답십리동 두산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전세가로 거래된다.

 

신도시는 ▲평촌(0.12%) ▲위례(0.08%) ▲일산(0.07%) ▲분당(0.04%) ▲광교(0.04%) ▲판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은 평촌역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평촌동 초원대림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위례는 저렴한 매물 소진 이후 오른 가격에 매물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가 되면서 창곡동 위례사랑으로부영55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백마4단지청구한양이 500만~1000만원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2%) ▼산본(-0.01%)은 전셋값이 하향조정됐다. 동탄은 신규아파트 공급 부담에 기존 동탄신도시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향세다. 능동 푸른마을모아미래도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27%) ▲부천(0.08%) ▲구리(0.06%) ▲인천(0.05%) ▲안양(0.05%) ▲화성(0.05%) ▲의왕(0.03%)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강동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셋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덕풍동 한솔리치빌1·2·3·5단지가 500만원, 금강KCC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부천은 심곡동 태경삼익이 250만~1000만원, 여월동 여월휴먼시아3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저렴한 매물 위주로 전세거래가 되고 있다.

 

구리는 교문동 금호베스트빌1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한편 ▼김포(-0.08%) ▼수원(-0.06%)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며 전셋값이 하락했다.

 

◆내달 가계부채관리방안 전까지 아파트값 상승세 이어질 전망

 

옐런 의장(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이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해 점진적 금리인상을 시사하며 국내 기준금리 상승 압박이 비교적 완화된 가운데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연 1.25%)를 동결하며 13개월째 최저 금리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1400조원 가량의 가계부채 부담과 주춤한 물가상승률 등 아직은 견고하다고 할 수 없는 내수경제 상황이 기준금리 동결결정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국내 경제의 뇌관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채문제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다음 달 발표될 가계부채관리방안에 따른 시장반응과 내년 경제전망을 지켜본 뒤 인상시기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