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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강북 중소형 강보합..서울 아파트값 11주 연속↑

웃는얼굴로1 2016. 5. 21. 14:08

[주간시황]서울 일반 아파트값 0.07%↑..올 들어 가장 커 투자 수요 재건축 관심, 일반 아파트 확대는 어려워

 

올 들어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구로구나 성북구, 서대문구 등에서 실수요 중심의 중소형아파트 매매 문의가 늘어난 영향이다.

 

강남권 재건축발 훈풍은 여전하다. 서초구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도 올랐다. 다만 재건축발 훈풍이 일반 아파트 전체 시장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일반 아파트는 0.07% 올라 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11% 올랐으며 경기, 인천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은 실수요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 문의가 늘었다. 구별로 Δ구로(0.19%) Δ서초(0.19%) Δ송파(0.19%) Δ강남(0.18%) Δ성북(0.14%) Δ마포(0.11%) Δ서대문(0.11%) Δ관악(0.09%) Δ강서(0.08%) Δ영등포(0.08%)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고척동 대우를 비롯해 구로동 신도림자이, 구로중앙하이츠, 우방 등이 250만~2500만원 올랐다.

 

서초는 강남권 재건축시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부 재건축 아파트 매물 회수로 오름세다. 서초동 진흥,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2차 등이 500만~7500만원 뛰었다. 송파는 중소형 일반 아파트 실수요와 재건축 투자 수요로 상승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 리센츠, 신천동 진주 등이 2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지구 주공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를 비롯해 주공4단지, 주공1단지 등이 250만~7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Δ중동(0.06%) Δ평촌(0.04%) Δ분당(0.01%) Δ일산(0.01%)이 소폭 올랐고 산본은 0.01% 하락했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가 일부 거래되며 올랐다. 평촌도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군포는 거래가 뜸한 중대형 면적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과천(0.58%) Δ양주(0.07%) Δ고양(0.04%) Δ부천(0.03%) Δ의왕(0.03%) Δ시흥(0.02%)이 상승했다. 평택(-0.02%), 군포(-0.03%), 안성(-0.04%), 안산(-0.14%) 등은 하락했다.

 

과천은 과천주공 7-2를 재건축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가 분양을 앞두고 주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양주는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단지에서 매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전세시장의 수요는 한풀 꺾였다. 5월 셋째 주 서울은 0.06% 상승했지만 구로구, 성북구, 관악구 등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한 반면 수요가 주춤해진 동대문구, 광진구 등은 하락하기도 했다. 경기, 인천 등은 변동없이 보합세다.

 

서울은 Δ구로(0.40%) Δ성북(0.33%) Δ관악(0.30%) Δ서대문(0.29%) Δ용산(0.28%) Δ은평(0.12%) Δ노원(0.09%) Δ마포(0.09%) 등이 오른 반면 Δ송파(-0.01%) Δ광진(-0.19%) Δ동대문(-0.25%) 등은 내렸다.

 

구로, 성북, 관악, 서대문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전세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전세매물 부족으로 올랐다. 반면 동대문, 광진 등은 전세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그 동안 올랐던 전셋값이 빠지면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Δ일산(0.06%) Δ평촌(0.03%) Δ중동(0.03%) 등이 상승했고 Δ산본(-0.01%) Δ파주운정(-011%)은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역 인근 아파트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Δ과천(0.31%) Δ파주(0.08%) Δ양주(0.07%) Δ인천(0.05%) Δ구리(0.05%) Δ성남(0.05%) Δ오산 (0.04%) 순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발 재건축 아파트의 훈풍이 강남을 넘어 서초와 송파, 강동 재건축 단지에는 일부 영향을 주고 있지만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일반 아파트도 상승흐름을 탔으나 지난 2월 대출심사가 강화된 이후 연결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센터장은 "아파트 값이 소폭 오르고 있지만 거래가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없다면 재건축 훈풍이 수도권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j_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