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재건축..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상승 견인

[주간시황]서울 재건축, 이달 1.61% 올라..고분양가 논란에도 훈풍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달 1.84% 상승한 이후 이달에도 1.61%나 올랐다.

 

향후 공급될 재건축 일반분양가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의 격차가 커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매매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42% 뛰었다. 서울 전체로 보면 0.13% 올랐다. 일반 아파트는 0.08% 상승에 그쳤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한 것이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Δ송파(0.32%) Δ양천(0.31%) Δ강동(0.20%) Δ서초(0.20%) Δ강남(0.18%) Δ강서(0.16%) Δ중구(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7500만원가량 올랐다. 특히 지난 7일 총회에서 Δ대형면적 무상제공 Δ환급금 4억원 등의 공약을 발표한 이후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이후 껑충 뛴 가격에 한두 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시세가 뛰었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 3단지 등이 500만~10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4차·한신18차 등이 3000만~5000만원 뛰었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2%)은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Δ중동(0.08%) Δ일산(0.06%) Δ산본(0.04%) Δ위례(0.03%) Δ평촌(0.01%)이 올랐지만 판교와 김포한강은 각각 0.04% 하락했다. 판교와 김포한강은 매매문의가 줄면서 집을 내놨던 집주인들이 가격을 하향조정했다.

 

경기·인천은 Δ과천(0.57%) Δ시흥(0.09%) Δ부천(0.07%) Δ안양(0.06%) Δ양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주공7-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의 청약접수가 성황리에 끝나며 재건축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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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는 수요가 줄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Δ서울 0.02% Δ신도시 0.01% Δ경기·인천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Δ중구(0.28%) Δ영등포(0.19%) Δ강남(0.16%) Δ금천(0.13%) Δ양천(0.1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Δ강동(-0.18%) Δ서초(-0.15%) Δ송파(-0.13%) Δ용산(-0.08%) 등은 금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주공5단지가 2500만원에서 6000만원 가량 내렸다. 이주시기가 다가오면서 단기 임대를 겨냥한 저가 매물이 시장에 풀린 게 영향을 미쳤다.

 

신도시는 Δ평촌(0.09%) Δ일산(0.06%) Δ동탄(0.06%)의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분당(-0.06%)은 전세 수요가 줄면서 일부 시세가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Δ부천(0.10%) Δ양주(0.10%) Δ고양(0.06%) Δ시흥(0.06%) Δ의정부(0.05%)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형성될 만큼 관심이 뜨겁다"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 단지 대부분은 입지가 좋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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