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3월이 지나고 4월로 접어들었지만 아파트값은 좀처럼 상승 흐름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지난주 4주째 보합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0.01%) 전환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를 멈췄다.
서울(0.03%)은 강북(0.04%)과 강남(0.01%)이 모두 전주 대비 매매가가 상승했다. 6개 광역시(0.01%)는 대구(-0.05%)와 광주(-0.02%) 일부 지역에서 하락하며 전반적인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2%)과 세종(0.01%)도 소폭 상승에 그쳤고 기타 지방(-0.02%)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공:KB국민은행](http://t1.daumcdn.net/news/201604/03/moneytoday/20160403073507219tkhr.jpg)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전주보다 0.0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노원·마포·은평구(0.06%) △성동·강서구(0.05%) △도봉·종로·구로구(0.0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 3구 가운데는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개포동이 위치한 강남구가 0.02% 상승했다. 서초·송파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02%)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0.05%)이 상승한 반면 대구(-0.05%)는 하락했다. 대구의 경우 공급과잉 우려와 높은 분양가에 대한 부담 등으로 △동구(-0.13%) △서구(-0.10%)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달성군(-0.11%)도 내렸다. 인천(0.01%)과 대전(0.01%), 울산(0.03%)은 상승했지만 광주(-0.02%)는 하락했다.
![제공:KB국민은행](http://t1.daumcdn.net/news/201604/03/moneytoday/20160403073507451ihkc.jpg)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지난 2009년 2월 둘째주 이후 36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0.06%)과 수도권(0.05%), 지방 5개 광역시(0.02%), 기타 지방((0.01%)이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강북(0.10%)이 강남(0.03%)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 강북 내에선 △마포·은평구(0.21%) △중랑구(0.20%) △성동구(0.18%) 등의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강남에선 △영등포구(0.15%) △금천구(0.08%) △동작구(0.07%)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양천구(-0.05%)는 하락했다.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0.08%) △인천(0.07%) △광주(0.01%) △대전(0.03%) △울산(0.05%)의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신규입주 물량과 함께 전세 매물이 풀린 △대구(-0.07%) 지역은 다소 하락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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