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집값 '보합'.. 전세는 43개월 연속 상승

주택 비수기가 끝난 3월에도 전국 집값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간 반면 전세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달대비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전셋값의 상승폭은 전월대비 0.01%포인트 줄었지만 43개월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월세가격은 0.01% 하락해 전월세 통합가격은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매매가격이 2.88%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4.11% 상승했다.

 

/제공=한국감정원

 

매매가는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소득심사 강화 및 상환 거치기간 단축 영향으로 구매 부담이 적은 연립, 다세대의 거래량은 증가하였으나, 지난해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고가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가는 2012년 9월 이후 4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월세가는 원룸, 주거용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등의 신축 물량 증가와 단독주택의 다가구 재건축을 통한 월세공급 증가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는 0.04% 하락, 준월세는 0.02% 하락, 준전세는 0.06% 상승했다.
 

최윤신 기자 chldbstl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