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지하철 3호선 VS 지하철 4호선

웃는얼굴로1 2011. 3. 4. 11:03

이주호

 

지하철 노선따라 인기주거지도 바뀌는가?

 

도시는 애초 철길따라 발전하였습니다. 경부선 철도 서울 구간(영등포역~용산역~서울역)과 서울 지하철1호선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도시 발전에 있어서 이 교통(철도, 도시철도, 도로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큽니다.

서울이 도시철도(지하철) 교통체제로 들어가자 종전 도로위주의 발전에서 도시철도위주의 발전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서울 도시철도 1호선은 서울과 수원, 인천, 의정부를 연결하는데 수원은 경기도청 소재지이며 인천은 오늘날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 인천대교 건설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의정부는 의정부~동두천간 경원선 전철 연장 개통과 몇년전 강북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대세에 편승하여 크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통망으로 특히 인천광역시는 부산, 대구, 대전 등 여타 광역시와는 달리 오늘날 수도권 부동산과 궤를 같이하게 됩니다.

서울 도시철도1호선은 기존 시가지를 연결하는 성향이 있고 지하철2호선은 강남북을 잇는 순환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지하철3호선은 신시가지(신도시)를 잇는 성향이 강하고 지하철4호선은 서울 기존 시가지의 신개발지를 잇는 성향이 강합니다.

1970년대부터 서울 강남개발이 본격화되었는데 지하철3호선과 지하철3호선을 잇는 라인에는 옥수, 압구정, 잠원, 양재, 도곡, 대치, 수서, 분당, 일산 등 쟁쟁한 스타급 지역이 포진하고 있네요. 이 지하철3호선과 지하철3호선에 연결되는 라인에는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대표 택지개발지구(신도시)인 개포지구, 분당.일산신도시가 들어서 있습니다. 지하철3호선 라인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외곽지 신도시 개발 성향이 강합니다.

1970년대부터 이 지하철3호선 스타급 신개발지에 진출한 사람들은 오늘날 엄청난 부를 거머지게 됩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40여년동안 서울 도시개발축은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분당 등 외곽지로 뻗어 나갔군요.

반면 이들 강남개발 이전에 개발된 용산, 구반포 등은 지하철4호선 라인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2010년대 도시개발 방향은 외곽지 위주의 신도시 개발이 아니라 서울 옛도심으로의 개발, 압축개발 등 도심회귀개발입니다.

1970년대부터의 신개발지 개발 시대엔 강남구를 주축으로 하여 송파구, 강동구, 분당, 성남 등으로 뻗어나간 성향이 강하다면 2010년대 도심회귀개발 시대엔 강남구를 주축으로 하여 구반포, 용산 등 서울 옛도심으로 지향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도시개발 흐름으로 봐서 향후 서울 기존 시가지의 신개발지를 주로 관통하는 지하철4호선 라인이 참 매력적으로 보이는군요.

앞으로 서울 옛도심 즉 도심회귀개발현상에 포인트를 맞추다보면 이 서울 지하철4호선 라인에 포진된 용산구 이촌동.삼각지, 서울역, 구반포, 과천 등의 급격한 부상이 예상됩니다.

우리는 오늘날 한강이남지역 반포의 급부상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과거, 서울 도시개발이 강남구를 중심으로 하여 송파구, 강동구, 분당, 성남 등 외곽지로 뻗어나갔다면 오늘날 도시개발 방향은 강남구를 중심으로 하여 서초구, 용산구, 중구 등 서울 옛도심으로 리턴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서초구 반포가 급부상하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향후 서울 인기주거지 3인방은 압구정, 반포, 용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서울 도시개발축은 이미 개발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지하철3호선 라인에서 용산, 구반포, 과천 등 쟁쟁한 스타급 지역이 포진하고 있는 지하철4호선 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하철4호선 라인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국가상징거리(경복궁역~서울역~삼각지역~용산역~노들섬) 라인이 있기도 합니다.

지하철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에서 4,5,6번째역인 도곡, 대치, 학여울역 일대가 이쪽 지역의 스타급 지역이라면 지하철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에서 4,5,6째역인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역 또한 이쪽 지역의 스타급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지하철3,4호선 이쪽 지역의 스타급 지역은 지리적으로 동서, 좌우 기가막힌 대칭을 이룹니다. 그러고 보면 지하철역은 그냥 막 정하는 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하철3호선 한강이남지역인 교대(지하철2,3호선 환승역)~남부터미널~양재~매봉~도곡~대치~학여울~대청~일원~수서(지하철3호선, 분당선 환승역)역 라인이 황금 라인이라면 지하철4호선 한강이남지역인 사당(지하철2, 4호선 환승역)~남태령~선바위~경마공원~대공원~과천~정부과천청사~인덕원~평촌~범계~금정(지하철1, 4호선 환승역)역 라인 역시 황금 라인입니다.

 

지하철4호선 동작역에서 금정역까지의 라인에는 구반포, 과천 등 쟁쟁한 서울 옛도심지역이 포진하고 있어 향후 옛도심 위주의 개발이 본격화된다면 급격한 부상이 예상됩니다.

지하철3호선 라인이 신개발지 지향이라면 지하철4호선 라인은 도심회귀개발현상에 따라 앞으로 급격히 부상할 서울 옛도심 지향입니다.

서울 시내를 순환하는 지하철2호선 안쪽 지역인 지하철6호선(합정역에서 신당역까지)과 지하철7호선(대림역에서 건대입구역까지) 라인 역시 한강을 중심으로한 강남과 강북지역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지하철6,7호선 라인에는 이태원, 반포, 청담 등 쟁쟁한 지역이 포진하고 있네요.

향후 서울 도시개발의 대세는 외곽지 개발이 아니고 옛도심으로 회귀하여 개발하는 압축(고밀도)개발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강 라인과 역세권 개발이 향후 서울 도시개발의 주를 이룰 것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 옛도심인 반포의 급격한 부상으로 보아 이미 인기주거지는 반포, 압구정, 용산 등으로 넘어간듯 합니다.

서울 옛도심 개발이 본격화되면 서울시내를 순환하는 지하철2호선 라인은 말할 것도 없고 지하철2호선 안쪽 지역 지하철6,7호선 라인과 지하철3,4호선 라인이 서울 도시개발의 중요한 축을 이룰 것입니다.

이제 서울 도시개발은 종전 외곽지 위주의 개발에서 서울 옛도심 위주의 개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으며 교통도 종전 도로 위주에서 철도, 전철 위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서울 옛도심 그중에서도 특히 한강 라인과 지하철2, 3, 4, 6, 7호선 라인을 주목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향후 서울 도시개발의 대세는 도심회귀현상에 따라 서울 옛도심과 역세권 위주의 개발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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