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여파로 수도권 신도시에 대한 인구 이동이 활발해 지면서 해당 지역 상가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한동안 개발사업을 중단했던 시행사들도 최근 신도시 상가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개발 및 시행사들이 광교와 동탄, 김포한강 등 신도시 지역에서 적극적인 상가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직후에 비해 자금조달이나 분양성이 크게 호전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땅값 하락으로 토지매입이 용이해졌고 임대분양 등 분양기법도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상가개발 전문업체인 A시행사는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광교신도시내 상업용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당초 이곳은 공모형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인 광교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곳이었으나, 사업자 모집 실패로 분할 매각이 예정된 곳.
주변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공모형PF의 실패로 입지조건이 뛰어난 상업용지의 매입여건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또다른 부동산시행사인 B사는 동탄신도시에서 상가 조합원 모집을 통한 상가개발을 추진 중이다.
비록 임대방식이지만 동탄메타폴리스몰이 최근 100% 입점을 완료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
B사 관계자는 “작년말 개장한 동탄메타폴리스몰의 2월말 방문객수가 약 300만명에 이르는 등 동탄신도시내 상권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대규모 주택 분양이 예정된 김포한강신도시도 상가개발 유망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하철9호선 연장 및 김포한강로 개통예정 등 그동안 불안요소로 지적받던 교통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앞으로 서울시내 인구의 유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점도 사업자 입장에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같은 신도시내 비슷한 입지조건의 상가라 할지라도 분양방식이나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규모 일반분양보다는 임대분양 방식을 적절히 활용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는 게 우선이라는 뜻이다.
또한 일부 상가가 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경우 지역 상권이 동시에 침체될 수 있다는 점은 사업자는 물론, 투자자도 간과해선 안되는 체크포인트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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