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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전철, 서울 도심 연장 검토

웃는얼굴로1 2010. 9. 7. 23:24

진상훈 기자 caesar8199@chosun.com     입력 : 2010.09.07 09:41 / 수정 : 2010.09.07 12:01

 
서울 강북과 강남, 경기 남부의 분당, 판교, 용인 등을 관통하는 신분당선 전철에 서울 도심행 지선(支線)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신분당선 건설사업은 경기 남부지역에서 용산까지를 잇는 복선 전철을 만드는 것으로,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노선을 서울 4대문안 까지 연장하겠다는게 서울시의 의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지난 8월 신분당선에 서울 도심으로 가는 지선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타당성 연구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KDI로부터 연구 결과를 전달받는대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토해양부에 지선 추가 건설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신분당선은 서울 종착역이 출퇴근 수요가 많은 종로, 광화문 등 도심이 아닌 용산으로 결정되면서 지선 추가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왔다. 도심 지선이 추가 건설될 경우 신분당선 강북지역 첫번째 역인 동빙고역(驛)과 서울 도심의 경복궁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 남부 주민들의 서울 도심 출퇴근 수요가 많다"면서 "타당성 연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심행 지선의 건설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문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신분당선 사업 검토 당시에도 출퇴근 수요가 높은 종로, 광화문 등이 종착역으로 거론됐지만 건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용산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신분당선은 분당 정자동과 강남을 잇는 노선이 2005년 착공돼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용산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은 지난 8월 31일 두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공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