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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전세, 매매가의 70% 넘어서>

웃는얼굴로1 2011. 1. 10. 00:52

2002년 이후 8년만에 처음..올해 다소 주춤할 듯

 

(대전=) 윤석이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8년여만에 다시 매매가의 70%선을 넘어섰다.

9일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0.2%로 지난 2002년 12월 77.8%를 기록한 이후 8년만에 다시 70%선을 돌파했다.

대전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2002년을 정점으로 이듬해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2005년 12월 57.6%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 5년여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유성구, 서구 지역의 중소형 주요 아파트는 전셋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어섰다.

노은동 열매마을 11단지의 R아파트(전용면적 59㎡)의 경우 전셋값이 1억6천만원대로 매매가(1억8천만원대)의 84%에 이르고 있고, 둔산동 C아파트(전용면적 84㎡)는 매매가(2억6천만원) 대비 전세가(2억4천만원) 비율이 92%에 달했다.

동구, 중구 지역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지난해 주택,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전에 공급된 아파트 물량이 적었던 데다 입주가 시작된 도안신도시의 기반시설 부족으로 전세 수요자들이 입주를 꺼리면서 전세난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대전지역에 아파트 1만515가구를 비롯해 도시형 생활주택 1천691가구, 다가구 주택 3천여가구 등 1만6천여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전세난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충청지사 관계자는 "지난 연말까지 1만가구 이상이 대전에 공급됐고 올해에도 1만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에서 입주가 예정돼 있어 아파트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