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실패를 두려워 말고 자신의 일을 즐겨라

웃는얼굴로1 2011. 1. 1. 12:40

한경닷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를 맞아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생각하다가 최근 00금융신문과 인터뷰를 한 내용이 좋을까 해서 원문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부자DNA를 가진 사람들

실패를 두려워 말고 자신의 일을 즐겨라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옷은 몸에 맞고 마음에 드는 것을 입어야 한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그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생각으로 하는 일은 재미도 없을뿐더러 그 자체가 고통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직업은 옷과 달리 쉽사리 바꿀 수도 없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어려운 도전을 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많은 부자들을 고객을 두고 있는 유명 부동산 컨설턴트이자 이론뿐만 아니라 활발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부동산에 투자해 수십 억 원의 자산을 벌어들인 실전 투자자이기도 한 유엔알컨설팅의 박상언 대표의 첫 직업은 평범한 은행원이었다.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직장에 몸담고 있었지만 “마치 몸에 맞지 않은 불편한 옷을 입은 것만 같았다”는 박 대표의 고백처럼 은행일은 그에게 그저 고통일 뿐이었다.

 

결혼 앞두고 대형사고 치다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박 대표는 기어이 대형사고를 쳤다. 날짜까지 받아놓은 결혼을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부동산 전문가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예비신부 몰래 과감히 사직서를 낸 것이었다.

 

하지만 시작은 미약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대형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직원으로 일을 시작한 것이다. 월 급여 50만 원이라는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그는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흔쾌히 이를 받아들이고 일했다.

 

부동산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시기에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것은 물론, 모 대학 부동산대학원에 등록해 공부를 계속했다. 물론 약사인 부인의 경제적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때 그는 자신의 뜻을 이해해준 부인의 지원이 고마워 “나중에 100배 이상 갚겠다”는 약속까지 했단다.

 

좋아하는 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

 

박 대표는 이후 시행사 직원을 거쳐 모 부동산정보업체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내공을 키워나갔다. 특히 영업으로 바쁜 일과 속에서도 자신이 직접 제작한 업계소식이나 시장정보 등을 ‘월요 부동산 편지’라는 제목의 (온라인)소식지라는 수단을 통해 주된 고객층인 건설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힘들었지만 힘들 줄 모르고 일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그 자체가 제게는 즐거움이자 살아가는 큰 힘이 됐었습니다.”

 

이런 마인드 덕분인지 그의 영업실적은 꾸준히 향상됐고 결국 억대연봉을 받기에 이른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이론 외에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 2003년 1억 8000만 원을 대출받아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2억 4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그는 미분양 (소형)아파트, 오피스텔,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에 투자해 적지 않은 수익을 거뒀다.

 

실패를 두려워 마라

 

하지만 박 대표의 목표는 부동산 전문가가 되는 것. 이를 위해 그는 억대연봉을 받던 부동산정보업체를 그만두고 유엔알컨설팅이라는 부동산 컨설팅회사를 세웠다.

수많은 고객을 만나 상담을 하는 것은 물론 현장 경험과 실전 투자를 통해 쌓은 경험을 책으로 엮어 해마다 한 권씩 출간했고, 인터넷 재테크 사이트와 각종 언론 매체에도 주기적으로 기고를 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그의 이름을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기업체, 금융회사, 백화점 문화센터 등 여러 곳에서 강의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얼핏 거침없이 성공가도만 달려온 것처럼 보이는 박 대표지만, 그 역시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일 자체를 즐겨야 한다는 말과 함께 성공을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또다른 도전에 나서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투자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1~2인 가구 확대라는 사회적 트렌드 변화를 타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을 통해서다. 이를 위해 그는 단독주택 등을 매입한 후 그 부지에 도시형주택을 지어 직접 분양하는 자체 사업을 할 계획이다.

 

“중개업소, 시행사 등을 거치며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고, 투자에 실패해 큰 손실을 본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실패를 안했다면 그냥 현실에 안주하고 살았을 것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