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월 전만 해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양가격보다 낮았는데 지난달부터 거래가 조금씩 되더니 이제는 웃돈까지 붙었습니다."
용인 ·일산 등 경기도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의 부동산시장 훈풍을 타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는 한때 매매가격이 분양가격 아래로 떨어지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현상을 겪었으나 최근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1000만~2000만원쯤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 자이 1차' 114㎡(34.4평)의 경우 최근 5억3000만~5억4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5억2000만원가량. 아파트는 5억원 후반대까지 가격이 오른 적도 있었지만 부동산시장 침체로 올해 초 분양가 이하로 가격이 내려갔다가 최근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고양시 식사지구 '일산자이 위시티' 112㎡(33.8평)도 올 8월 입주할 때만 해도 분양가(약 4억5600만원) 대비 3000만원까지 매매가격이 내려갔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분양가보다 최고 2000만원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용인시 중앙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중소형의 경우 일부 저층 등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분양가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며 "하지만 대형 평형은 수요가 없어 거래도 없고 가격도 분양가보다 낮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은 최근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는 일부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한 아파트를 서둘러 사고 있기 때문. 특히 이 아파트들의 입주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향후 가격 하락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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