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중국인들의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한 부동산 투자 열기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온레저개발㈜은 지난 10월 미국의 CNN이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에 건설 중인 라온프라이빗타운 공사 현장을 취재해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방송되는 '아이리스트 사우스 코리아'를 통해 방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제주도의 9가지 자연환경과 외자 유치를 위해 실시하는 중국인 등에 대한 세금 및 비자 정책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일본의 NHK는 지난 7월 중국 투자자들의 제주 방문 일정에 맞춰 공항에서부터 현장까지 밀착 취재를 한 뒤 해외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월드 트렌드'를 통해 방영했다.
또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지난 5월 전세기편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투자자들과 동행 취재에 나서 중국인들의 제주도 부동산 투자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오는 9일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특집방송을 마련한 중국 관영 CCTV가 또 라온프라이빗타운 공사 현장을 취재해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 열기를 조명할 예정이다.
라온레저개발은 제주도 내 휴양체류시설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 투자 영주권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총 934가구의 고급 별장과 회원 전용 9홀 규모의 골프코스, 드라이빙 레인지, 1만6천500㎡ 규모의 체험농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중국인 투자자들에게 109실(분양금액 500억4천664만원)이 팔려나갔다.
라온레저개발 관계자는 "제주도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세계 10대 관광지 중의 하나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80% 이상이 찾아오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으로 주택구입을 제한함에 따라 부동자금이 제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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