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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 지하철 9호선 연장선 첫 삽을 뜬 후 주변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5일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둔촌동 보훈병원) 기공식이 열린 후 강동?송파구 등 인근지역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9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확 좋아지는 강동구는 36주간의 하락세를 접고 아파트값이 큰 폭 상승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3단계 착공식이 있었던 10월 4주 강동구 아파트값은 0.10%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월 1주도 매매값이 0.03%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2% 떨어져 3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 동작구, 서초구를 지나 잠실, 강동구로 이어져 서울 강동?강남?강서권을 가로로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이다.
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지역을 빠르게 연결하는 데다 신설역이 들어서는 대부분 지역이 그간 대중교통여건이 좋지 않았던 곳이라 대표적인 교통 호재로 손꼽혔다.
지난해 7월 9호선 1단계(김포공항~신논현) 개통 후 동작?강서?서초구 등 1단계 노선 인근 지역은 집값이 올랐다. 특히 9호선 개통 후 강남권에 10분대 진입할 수 있게 된 동작구는 지난해 7월 전에는 0.02~0.04% 오르는 데 그쳤지만 8월 0.4%, 9월 0.36%, 10월 0.1% 상승했다.
착공 2주만에 2000만원씩 올라
3단계 구간 착공 소식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간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8월 말~9월 초 6개 공구 시공사가 차례로 선정됐지만 시장 반응은 덤덤했다.
송파동 L공인 관계자는 “서울만 해도 하루가 멀다 하고 많은 개발계획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지거나 좌초된 경우가 많아 확실히 공사가 시작되지 않으면 수요자들이 반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3단계 구간이 뚫리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지역은 강동구다. 강동구는 현재 5호선이 지나지만 강남권으로 이동하려면 환승해야 하고 이동시간도 40분 이상 걸린다.
9호선이 완전히 개통되는 2016년엔 환승하지 않아도 되고 이동시간에 반으로 줄어 교통여건이 크게 좋아진다.
최근 2주간 강동구에서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둔촌주공이다. 2단지 전용 60㎡형은 2500만원 올라 7억7000만~7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73㎡형도 2000만원 오른 8억9000만원선이다. SK허브진 33㎡형은 300만원 올라 1억8200만원에 나온다.
거래도 잘 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강동구에서만 30건의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둔촌동 탑공인 김종원 사장은 “9호선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문의가 많아지고 거래도 잘된다”며 “둔촌주공은 시공사 계약이 목적이라 여러 가지 호재가 복합 작용해 시세가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도 수혜단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눈에 띈다. 3단계 노선이 개통되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5호선 올림픽공원역이 9호선 환승역이 되면서 더블역세권에 속하게 돼서다.
이 아파트 62㎡형은 2주간 1500만원 올라 6억1000만~6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73㎡형도 1000만원 올라 7억3000만원선이다. 삼전동한솔공인 관계자는 “그간 꽁꽁 얼었던 주택경기가 전셋값 상승 등을 바탕으로 조금씩 풀리면서 교통 호재가 약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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