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부자노트 독자님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제가 2주전 갑자기 심한 다리 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지금도 치료중이지만 이 때문에 부득이 부자노트가 지난주 발행되지 못했고 이번 주도 제때에 발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는 목요일 오후에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 칼럼을 올립니다.
99.9도엔 물이 끓지 않는다는 말은 보통 자신의 한계를 미뤄 짐작하고 포기함으로써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자노트 칼럼에선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아프지 않으면 건강하다?
이번에 갑작스러운 다리 통증 발생으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난 2년간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아 제가 건강을 너무 자신했는가 봅니다. 아직 다리 통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2009년부터 다소 무리하게 산을 다니면서 병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번 주부터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있는데 한의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프지 않다고 건강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프지 않을 때까지 우리는 건강하다고 생각하나 물이 100도가 돼야 물이 끊는 것처럼 병도 99.9도까지는 발병하지 않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려 100도가 넘어 병이 났는데 한번에, 한방에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다는 것입니다. 치료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산행시 배낭 무게도 8kg이 넘으면 기본적으로 허리에 무리를 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평소에 의자에서 오래 생활하는 사람들은 30~40분에 한번씩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원인이 없는 병은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우리, 인간이 원인을 모를 뿐이라는 것이지요.
아직 다리 통증으로 밤마다 잠을 설치고 있지만 100도가 돼 병이 난 내 몸을 보며 앞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주택시장은 몇 도?
제가 지난주 입원중일 때 언론에서 집값 바닥론이 부상했나봅니다. 급기야 10월 21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도 ‘부동산, 바닥인가?’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주부터 일부 지역에서 매매가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할 기미를 보인다고 하더군요. 지방 상승세도 두드러지구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철칙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결국 늙어서 모두 죽고, 결국 누구나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관장세에서는 매매가 하락에 영원할 것처럼 전문가들은 떠들고, 개미들은 이를 믿습니다. 반대로 과열장세에서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영원할 것처럼 떠들고, 믿어 추격매수를 하다 낭패를 보게 되지요.
3년 이상 지속된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도 영원할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알 수 없는) 수많은 원인이 쌓여 99.9도를 넘어 100도가 돼 반등할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 주택시장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저는 99.9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100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 변화는 거의 없지요. 하지만 100도가 되는 시점에는 물이 끓듯이 주택시장도 살아날 것입니다. 끓다가 얼마 안 있어 다시 식을지, 오랫동안 펄펄 끓을 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3년간 하락장세에서 부자노트 독자여러분은 얼마나 준비를 했나요?
칼럼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지만 부자노트 독자여러분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도록 조심하세요. 우리네 인생사 부처님 가르침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할 듯싶습니다
'전문가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매 후 리모델링 월 수입 짭짤 (0) | 2010.10.23 |
---|---|
세교신도시 투자가치 & 주거가치 평가 (0) | 2010.10.23 |
투자지식 넓히려면 현장 찾아라 (0) | 2010.10.22 |
[고종완의 부동산 돋보기] 오피스텔 투자 과연 안전한가? (0) | 2010.10.22 |
보금자리 때문에 공급부족 온다 (0) | 201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