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2·3·4단지에 이어 개포시영아파트도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9일부터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간 개포주공2·3·4단지에 이어 개포시영도 세부개발계획을 완료하고 다음달 5일부터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간다. 개포시영은 재건축을 통해 2148가구가 들어서며 빠르면 올해 내 구역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 '미니 신도시' 프로젝트란 평가를 받았던 개포일대의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9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결정·고시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개포시영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5일부터 9월5일까지 한달간 주민공람 절차를 밟는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1만5910㎡ 규모의 개포시영은 재건축을 통해 60㎡이하 445가구, 60~85㎡이하 1001가구, 85㎡초과 702가구 등 2148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이 중 60~85㎡이하와 85㎡초과 평형에 가구 내 일정공간을 독립공간으로 만들어 임대할 수 있도록 한 부분임대주택이 각각 201채, 150채씩 들어선다. 아파트 최고 층수는 35층이다.
또 주변에는 2만33878.2㎡ 넓이의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용적률 200%와 건폐율 60% 이하를 적용한 7층 이하 사회복지시설도 지어진다. 개포시영의 재건축 사업기간은 2016년까지로 예정됐다.
강남구는 다음달 5일 공람공고를 낸 뒤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관계기관 협의, 구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개포주공 2~4단지에 이어 개포시영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냄에 따라 이 일대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전환 할 것이란 기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미 재건축 진척 소식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이번주(7월29일 기준)에만 개포주공2·3단지의 호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17주만에 멈춘 것도 개포주공 2~4단지의 영향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개포주공에 이어 개포시영이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낸다면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들 아파트의 대형평형은 인근 지역민의 새 아파트 갈아타기용으로 관심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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