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
전세값이 오르고 임대수익상품이 각광받으면서 다가구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이 인근 신축 다가구주택으로 발길을 돌려 저렴한 가격에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투자자들도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신축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원룸 등으로 활용해 임대사업을 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다가구주택의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곳은 서울 송파구다.
입주 2년차를 맞은 새 아파트들의 전세가격이 2년전보다 1억~2억원 이상 올라 신규진입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인근 잠실동, 석촌동 다가구주택으로 눈길을 돌린 것.
잠실동 리센츠 전용 85㎡의 전세가격은 4억원이지만 같은 규모의 다가구주택은 1억3000만원대에서 계약할 수 있다.
잠실동 삼성공인 대표는 “신축 다가구는 깔끔하고 교통, 학군, 생활시설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가 주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저렴한 다가구주택이 많은 강서구 화곡동은 마포,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수요가 많다.
대단지 아파트가 적어 오래된 아파트도 전세가격이 비싸 다가구주택 전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84가구 규모의 예다움 아파트 전용 66㎡ 전세값은 1억5000만원이지만 인근 다가구주택은 9000만원 이하에 계약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었다.
특히 8·29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금융위원회가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 3구에 대해서도 소득 증빙이 필요 없는 소액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송파, 반포 등은 매입을 서두르면서 2억원 이하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경매낙찰→리모델링→임대운용’에 나서는 사례도 들었다.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8ㆍ29 대책 발표 이후 9월 15일까지 서울지역 다가구주택 낙찰률은 31.2%를 기록해 전달(30.95%)보다 소폭 올랐다.
입찰경쟁률도 4.14대 1로 집계돼 3.95대 1로 마무리됐던 8월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회 유찰된 저렴한 물건 위주로 낙찰되는 아파트와 달리 다가구주택은 신건이 낙찰되는 사례도 많아 이달에만 7건의 신규 물건이 주인을 찾았다.
중개업소에 나오는 다가구주택 매물도 심심찮게 팔려나간다.
신림동 U공인 관계자는 “학원이 밀집한 지역이다보니 신축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원룸 사업을 하기 위해 매물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며 “원룸 28가구와 쓰리룸 1가구로 이뤄진 다가구주택은 보증금 7억원에 월 850만원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가구주택의 경우 입지적 여건이 가장 중요한 만큼 투자 이전에 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수아기자moon@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올라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이 인근 신축 다가구주택으로 발길을 돌려 저렴한 가격에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투자자들도 경매를 통해 저렴하게 신축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원룸 등으로 활용해 임대사업을 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다가구주택의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곳은 서울 송파구다.
입주 2년차를 맞은 새 아파트들의 전세가격이 2년전보다 1억~2억원 이상 올라 신규진입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인근 잠실동, 석촌동 다가구주택으로 눈길을 돌린 것.
잠실동 리센츠 전용 85㎡의 전세가격은 4억원이지만 같은 규모의 다가구주택은 1억3000만원대에서 계약할 수 있다.
잠실동 삼성공인 대표는 “신축 다가구는 깔끔하고 교통, 학군, 생활시설을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혼부부가 주로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저렴한 다가구주택이 많은 강서구 화곡동은 마포,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수요가 많다.
대단지 아파트가 적어 오래된 아파트도 전세가격이 비싸 다가구주택 전세 계약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84가구 규모의 예다움 아파트 전용 66㎡ 전세값은 1억5000만원이지만 인근 다가구주택은 9000만원 이하에 계약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었다.
특히 8·29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금융위원회가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 3구에 대해서도 소득 증빙이 필요 없는 소액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다가구주택이 밀집한 송파, 반포 등은 매입을 서두르면서 2억원 이하 매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경매낙찰→리모델링→임대운용’에 나서는 사례도 들었다.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8ㆍ29 대책 발표 이후 9월 15일까지 서울지역 다가구주택 낙찰률은 31.2%를 기록해 전달(30.95%)보다 소폭 올랐다.
입찰경쟁률도 4.14대 1로 집계돼 3.95대 1로 마무리됐던 8월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회 유찰된 저렴한 물건 위주로 낙찰되는 아파트와 달리 다가구주택은 신건이 낙찰되는 사례도 많아 이달에만 7건의 신규 물건이 주인을 찾았다.
중개업소에 나오는 다가구주택 매물도 심심찮게 팔려나간다.
신림동 U공인 관계자는 “학원이 밀집한 지역이다보니 신축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원룸 사업을 하기 위해 매물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며 “원룸 28가구와 쓰리룸 1가구로 이뤄진 다가구주택은 보증금 7억원에 월 850만원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가구주택의 경우 입지적 여건이 가장 중요한 만큼 투자 이전에 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수아기자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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