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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비율 높은 곳 투자해볼까

웃는얼굴로1 2010. 10. 1. 15:04

본격 이사철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최근 전세금이 꿈틀거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9월 전세변동률(24일 기준)은 0.36%로 7월 이후 상승폭을 키워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전세시장 불안은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전세금 비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은 단지 중에 개발 호재를 동반하거나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당부했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 격차가 줄어드는 만큼 전세를 안고 큰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단지에 주목하라는 얘기다.

특히 입주 5년 미만인 아파트면서 규모가 500가구 이상인 단지에 관심을 갖는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구로동 구로두산위브 69㎡가 대표적이다. 1억3000만원이면 투자할 수 있는 구로두산위브 평균 매매가는 3억100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800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이 58%에 달한다.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세금 비율이 높다.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 74㎡는 1억3250만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평균 매매가는 3억175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850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이 58%다.

경기도 안산시 건건동 대림e편한세상 79㎡는 850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다. 평균 매매가는 2억100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250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이 60%에 이른다. 2006년 입주를 시작했으며 안산선 반월역이 걸어서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 81㎡는 1억500만원으로 전세 동반 매입이 가능하다. 평균 매매가는 2억700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650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은 61%다. 2008년 입주한 3391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분당선 연장선인 수원시청역이 2013년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월드메르디앙 79㎡는 1억500만원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평균 매매가는 2억600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550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이 60% 수준이다. 2007년 입주했으며, 인근에 광명뉴타운 개발이 예정돼 중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인천 주안동 더월드스테이트 92㎡는 9000만원이면 투자할 수 있다. 평균 매매가는 2억300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400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이 61%다. 걸어서 4분이면 경인선 전철 간석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석남동 월드메르디앙 79㎡는 1억원으로 투자 가능하다. 평균 매매가는 2억100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100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은 52%다. 2014년에 인천 지하철 2호선 석남역이 개통된다.

동탄신도시 능동 신일해피트리 76㎡는 1억25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다. 평균 매매가는 2억3500만원, 평균 전세금은 1억3250만원으로 전세금 비율이 56%다. 2008년 입주한 새 단지로 향후 동탄~강남을 잇는 GTX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수혜가 기대된다.

[방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