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역세권 변화를 주목하라

웃는얼굴로1 2010. 9. 30. 01:26

선종필

 

최근 국토해양부에서는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을 위해 고밀도 '복합환승센터개발‘과 ’도시철도 건설에 대한 개정안‘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양한 시설들이 고밀도로 복합개발되는 복합환승센터개발은 지난 8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확정/고시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지역적 여건과 특성 등을 감안한 교통체계 개선과 지역개발을 체계적으로 이루기 위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하여 복합환승센터 유형과 복합환승센터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방안모색 등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복합환승센터 개발구역으로 상업/업무/문화 등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의 복합조성구역을 설정하였다.

 

연이어 발표된 도시철도 건설에 대한 개정안에서는 각 도시철도공사가 단일역에서도 민자역사방식의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역세권 개발 이후 역주변부로 집중되었던 근생업종, 숙박, 업무, 문화, 집회등의 각종 편의 시설들을 도시철도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개정안은 이달말까지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공포과정을 마치고 나면 투자자입장에서 운임비를 제외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창출로 해당 사업의 사업성을 극대화시켜 민간의 참여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신축될 신생역들은 단순 통로수단으로 여겨지던 현 역세권들과 달리 외부로 빠져나가는 유동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국토해양부에서 진행하는 역세권 개발과 관련된 사항들은 아직 가시적으로 보여질 만큼 구체화된 계획들이 이루어진 점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위험성이 높다고 할 수 있어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투자가치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법 개정안을 통해 앞으로 계획될 연장노선 사업들의 진척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사업의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시점에서 주변 투자는 어불성설적인 느낌이 강하며, 사업이 본 괘도에 올라 일정기간이 소요된 후 투자에 임하는 것이 나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