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1분기 서울시내 대형빌딩 빈 사무실 늘었다

웃는얼굴로1 2017. 5. 8. 19:54

한국감정원 오피스 동향 조사
1분기 서울 프라임급 공실률 10.8%.. 전분기비 0.2%p↑
신규 오피스 공급증가 영향.. 평균 임대료는 보합

 

한국감정원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1분기 서울시내 대형 빌딩의 빈 사무실이 5분기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분기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 또는 21층 이상 건물)의 공실률은 10.8%로 지난해 4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4분기 서울 프라임급 공실률은 12.2%를 기록한 후 4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1분기 서울 내 신규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 증권사의 이주로 임차 수요가 줄어들자 종로·중구(CBD) 및 영등포구(YBD) 권역의 공실률이 증가했다. 실제로 1분기 서울 지역의 오피스 공급 물량 총 10개동(공급면적 27만5963㎡) 중 3개동(23만2663㎡)가 프라임급 오피스다.

 

경기도 분당의 공실률 역시 전 분기보다 1.8%포인트 상승한 15.0%로 나타났다. 부산의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은 15.0%, 인천 송도는 42.1%을 각각 기록했다. 인천 송도의 경우 지난 분기보다 6.2%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은 늘었지만 투자수익률은 상승했다. 1분기 서울 지역의 프라임급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1.70%로 나타났다. 강남·서초구(GBD)가 1.72%로 가장 높았고 CBD 1.69%, YBD 1.66% 로 그 뒤를 이었다. 분당과 부산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88%, 1.58%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서울 지역 평균이 1㎡당 2만5000원으로 지난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은 1㎡당 8300원, 인천 송도는 8100원을 가리켰고 분당은 1만6900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0.7% 상승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국내 물류창고 6105개(창고 총 면적이 1000㎡ 이상인 곳)이며 국내 물동량과 관련된 상온 창고 중 40.7%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과 부산 등지의 물류 창고 시설은 해외 수출입을 담당하는 컨테이너 시설과 보세창고, 유류 창고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서울 지역 물류 창고 지가 수준은 1㎡당 363만원이며 임대료는 1㎡당 1만원에서 1만8200원 사이를 오갔다. 경기권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고양시와 의정부 등의 임대료는 1㎡당 8500원에서 1만4700원 수준이었다. 지가는 성남과 군포, 용인 북부 등 도시 지역내 물류창고 부지로 1㎡당 185만원 선을 기록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