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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빌딩'으로 또 대박난 박명수 아내

웃는얼굴로1 2017. 1. 27. 22:51

[★들의 빌딩] 박명수 아내 한수민의 ‘스타벅스 입점’ 투자법

 

커피숍 스타벅스(Starbucks)는 건물주가 가장 선호하는 임차인입니다. 건물주는 스타벅스 입점을 위해 스타벅스 콘셉트에 맞춰 건물을 신축·리모델링 해줄 뿐 아니라, 건물주에 불리한 ‘수수료 매장(매출에 비례해 임대료를 내는 구조)’ 형태도 받아들입니다. 스타벅스가 입점하면 대부분 5년 이상 장기계약을 하고,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 덕분에 건물이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또 차후 건물을 매각할 때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이라고 하면 시세보다 프리미엄을 더 받을 수 있죠.

 

 

개그맨 박명수(47)씨의 아내 한수민 해바라기의원 원장은 이런 ‘스타벅스 효과’를 이용한 투자의 달인입니다. 한 원장은 2011년 10월 대지면적 177.2㎡, 연면적 469.75㎡,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서울 성북구 동선동 빌딩을 29억원에 매입했고 모든 층에 스타벅스를 입점시켰습니다. 스타벅스가 들어오자 월세는 기존 970만원에서 1650만원으로 올랐고 5년 장기계약을 통해 공실 걱정도 안 하게 됐습니다. 한 원장은 매입 3년여 만에 이 건물을 46억6000만원에 팔았는데, 각종 비용을 제외해도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겼죠.

 

첫 빌딩 투자를 성공적으로 끝낸 한 원장은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스타벅스가 입점할만한 건물을 물색합니다. 2014년 10월 한 원장은 함지박사거리 주변 대로변 코너에 식당과 주차장 등으로 사용 중인 대지면적 734.4㎡, 연면적 283㎡ 건물을 88억원(3.3㎡당 3961만원)에 사들여 5층 건물로 새로 짓습니다. 코너에 있는 빌딩이어서 후면에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어 지하층을 따로 만들지 않은 것이 특징이죠.

 

 

한 원장이 미리 스타벅스 입점을 검토하고 건물을 신축했기 때문에 공사를 마치자마자, 이 빌딩에는 가장 먼저 스타벅스가 1층에 입점합니다. 그러자 다른 층 역시 약국, 병·의원, 헤어숍 등 우량 임차인이 입점해 매입 당시 89억원이던 이 건물은 현재 약 150억원으로 시세가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한 원장은 신축 비용을 제외해도 4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남겼죠. 게다가 한 원장 빌딩의 뒷건물도 신축을 앞두고 있는 등 주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어 빌딩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수민 원장의 사례처럼 스타벅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임차인이 들어갈 만한 건물에 투자해 임차인이 들어올 만한 환경(신축·리모델링 등)을 만드는 방법은 빌딩 가치를 끌어올리는 성공적인 빌딩 투자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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