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저금리 기조로 호황기를 누렸던 빌딩 시장이 올들어 보합세 또는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5~2016년은 중·소형빌딩 거래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전까지 연간 700여 건 남짓이던 거래량은 최근 2년간 연 1000건 안팎으로 급증했다. 거래액 규모 또한 연간 5조원 중반대로 치솟았다.
하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3% 후반대를 바라보는 현시점에서 빌딩 시장은 예전만큼 저금리 호황을 누릴 수 없게 됐다.
![【서울=뉴시스】리얼티코리아 제공](http://t1.daumcdn.net/news/201701/11/newsis/20170111171208581yhsc.jpg)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5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일 빌딩중개전문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거래량은 281건으로 3분기까지 이어졌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4분기 거래 금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3분기보다 약 26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300억원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중소형빌딩 총 거래량은 988건으로 전년 대비 4.63%포인트 감소했다. 총 거래액은 5조 4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줄었다.
거래량과 거래액은 2013년 522건·2조7100억원에서 2014년 719건·3조2400억원, 2015년 1036건·5조5300억원으로 3년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를 멈췄다.
문소임 리얼티코리아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말 미국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연내 4차례 정도 추가 인상을 예고해 우리나라도 점차 시중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라 본다. 게다가 대출규제까지 강화하면서 앞으로는 투자할 때 저금리 호황을 예전만큼 누리기 어렵게 됐다"고 짚었다.
그는 "그간 '매매 가격 수준이 고점까지 올랐다'는 부동산 거품 논란도 꾸준히 제기돼 위험 회피 차원에서 거래를 미루는 관망세를 더욱 키울 가능성도 다분하다"며 "이런 요소들이 거래 시장 확장에 위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빌딩 시장은 긍정적일 경우 보합세, 평균적으로는 하락세로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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