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등 예정..프라임급 크게 늘어
올해 서울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권역은 공급이 늘어나는데도 임대료가 오르는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서울에만 33개 빌딩·110만4000㎡ 규모의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24.3% 증가한 수치다.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인 마곡지구가 1차 완공시점을 맞은데다 용산구 등지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마무리 시점에 들어선 것도 증가 요인 중 하나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http://t1.daumcdn.net/news/201701/13/NEWS1/20170113070013340cmgt.jpg)
올해는 롯데월드타워(32만8350㎡)·아모레퍼시픽 신사옥(18만8725㎡) 등 대형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줄줄이 오피스 임대 시장에 등장한다.
업계에서는 연면적이 6만6000㎡(2만평)를 넘으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규정한다. 롯데월드타워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외에도 Δ타워730(서울 송파구·7만8378㎡) Δ삼성물산 강동팰리스(서울 강동구·9만9593㎡) Δ마제스타시티(서울 서초구·8만2838㎡) Δ삼성생명 일원빌딩(서울 강남구·7만6390㎡) 등이 공급 예정 리스트에 올라있는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마곡지구에서도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 연이어 공급된다. 홈앤쇼핑 신사옥(5만602㎡)과 LG 사이언스파크(1차부지·86만3119㎡) 등이다.
공급이 늘면서 공실률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권과 여의도 및 기타(송파·용산 등) 권역의 공실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1분기 7.17%를 기록한 뒤 2분기 7.48%·3분기 7.89%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권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마제스타시티와 삼성생명 일원빌딩 등 대형 오피스빌딩의 공급이 예정돼있어서다.
2014년 3분기 이후 8% 중반대의 공실률을 유지하던 서울 기타권 역시 공실률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 지역은 임대료 역시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타워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등 랜드마크급 빌딩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랜드마크로 꼽히는 빌딩들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공실이 생기더라도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를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이 많은 만큼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도심권(종로·중구)은 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나오는 오피스 빌딩이 많지 않은데다 여의도를 떠나는 금융회사가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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