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인테리어

[전은규] 시골토지투자시 이장님을 공략하라

웃는얼굴로1 2016. 7. 30. 20:08
소액투자를 하던, 혹은 미래가치가 높은 토지에 투자를 하건, 귀농용 토지를 찾던간에 대부분의 토지투자자들이 만나게되는 것은 시골토지다. 시골토지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토지중에서도 가장 시세가 낮은편이고, 개발호재에 따라 미래가치가 높기도하며, 귀농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이 시골토지투자를 하는 여러 방법중에는 '이장님파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는걸 아는가?
 
몇년전 kbs vj특공대에서 전은규소장이 출연할 당시, 전은규소장이 회원들과 함께 시골일손을 도우는 장면이 방송에 나온적이 있다. 그것은 방송을 재밌게 만들기 위한 연출뿐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있다. 실제로, 시골일손을 도우며 얻는 정보는 생각보다 고급정보인 경우도 있고, 누구보다 빨리 소액으로 나온 땅을 선수칠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장의 파워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전은규소장은 자신에게 땅 매매를 지지부진 끌고있는 지주에게 이장이 으름장을 놓으며 '재지말고 그냥 팔어라'라는 한 마디에 입지좋은 땅을 얻게된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가끔 영화에서 보면 이장이 읍내의 경찰서장과 은행장들이 발벗고 뛰어나올 정도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영화의 극적인 재미를 위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일부 시골지역에서는 이장의 그 권위가 매우 막강하다. 그 시골의 가구수가 적고, 오랜 결속력을 다지고 있는 지역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만약 내가 간절히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해당 지역을 자주 방문하며 이장님의 말벗을 해보는 걸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이상한 외지인일세'라며 잔뜩 경계를 하더라도, 사람이 자주 얼굴을 들이밀면 그간 얕은 정이라도 쌓이기 마련이다. 어느정도 그 노력이 이장에게 닿을때쯤에는 넌지시 어떤집에 누가 급전이 필요해 토지를 급매를 내놓는지 찔러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귀농이나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원하는 지역에 마을에 이장과 가장먼저 얼굴을 익혀야 할 것이다. 시골인심이 제아무리 후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의 공동체 안에서의 일이다. 외지인에 대한 경계가 가장 높은 곳 역시 시골이다. 이장의 일손을 도우며 얼굴도 익히고, 농사방법이나 귀촌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귀촌교육만큼 유익하다. 교육비겸, 술값겸 얼굴을 트고, 말을 트다 보면 깨알같은 개발정보 등도 조금씩 얻게 될 것이다.
 
단, 자신이 아는 만큼 보인다고, 무작정 들이대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나의 무지를 역이용당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너무나 많으니, 옥석을 고르는 눈과 정보를 걸러낼 줄아는 귀를 가진 이에게 언제나 행운은 찾아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