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세(0%)를 기록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선거 이후까지 동향을 살피려는 매수들의 관망세가 유지된 영향이다.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으로 전세 수요가 부족한데다 신규 단지의 전세공급과 연립·다세대 등 대체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한 주 전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을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역세권 및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구매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혼조 양상을 보이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0.05% 오르며 한 주 전(0.03%)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지역별로는 강남(0.17%), 은평·관악(0.07%), 금천(0.08%), 강서·서대문(0.06%), 강동구(0.05%)가 올랐다. 강남 지역은 개포지구에서 첫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계약률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인근 서초·송파구 재건축단지 가격까지 끌어올리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10주 연속 내림세(-0.01%)를 이어갔지만, 하락폭은 전주와 같았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0.1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주(0.08%), 강원(0.06%), 서울(0.0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15%), 경북(-0.09%), 대구(-0.07%), 충북(-0.05%), 경남(-0.02%)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면서 한 주 전과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서울·수도권이 0.07%, 지방은 0.05% 올랐다. 서울은 0.05% 상승하며 전주보다 0.01% 올랐다. 자치구별로 구로(0.16%), 관악(0.09%), 은평·금천·서대문·도봉(0.08%), 동작구(0.07%)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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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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