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전환..대구는 14주 연속 하락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주택 거래가 줄면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14주 연속 집값이 하락했다.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소폭 올라 보합에서 상승전환했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수도권에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서울(0.03%)과 수도권(0.02%)은 상승한 반면 지방 5개 광역시(-0.01%)와 기타지방(-0.01%)은 하락했다.

 

/ 자료제공=KB국민은행

 

수도권에서는 서울 마포구와 경기 광명시의 상승률이 0.09%로 가장 높았고 △동두천(0.08%) △구리(0.08%) △은평구(0.07%) △구로구(0.07%) △의왕(0.07%) △용산구(0.06%) △파주(0.06%) 등이 뒤를 이었다. 하락한 지역은 △성동구(-0.06%) △용인 수지구(-0.05%) △안산 상록구(-0.05%) △용인 기흥구(-0.03%) 등이다.

 

대구의 아파트 값은 전주대비 0.07% 떨어져 1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주(-0.06%)와 대전(-0.01%)은 하락했고 부산(0.06%)과 울산(0.03%)은 올랐다. 기타 시도는 △경북(-0.07%) △충북(-0.04%) △충남(-0.02%) 등의 집값이 내렸고 강원(0.05%)과 전북(0.01%), 전남(0.01%) 등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 자료제공=KB국민은행

 

아파트 전세는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주대비 0.03% 상승했다. 2009년 2월 셋째주 이후 361주 연속 상승이다.

 

수도권 상승지역은 △의왕(0.19%) △파주(0.17%) △서대문구(0.16%) △중랑구(0.16%) △의정부(0.16%) △경기 광주(0.14%) △인천 서구(0.12%) △군포(0.1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지역은 △하남(-0.18%) △성동구(-0.12%) △안성(-0.07%) △안산 상록구(-0.07%) △송파구(-0.04%) 등이다.

 

지방 광역시 중에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0.08% 떨어져 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구를 제외한 △부산(0.04%) △광주(0.01%) △대전(0.06%) △울산(0.03%) 등은 상승했다. 기타 지역에서는 보합세를 기록한 경북과 0.01% 하락한 충남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