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뉴스

강남 재건축 '봄기운'..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

웃는얼굴로1 2016. 4. 16. 07:35

[주간시황]서울 아파트 매매값 0.09%↑, 재건축이 상승 주도

 

개포지구 첫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 2단지)의 청약흥행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 시장에 모처럼 활력이 돌면서 인근 아파트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한 주간 서울의 아파트값은 0.09% 상승하며 6주 연속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한 주간 -0.01%, 0.01%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서울은 같은 기간 0.5%가량 오른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매도 호가와 수요자들의 매입 희망가격에 차이가 생겨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다.

 

서울은 구별로 Δ강남(0.35%) Δ중구(0.19%) Δ송파(0.12%) Δ강서(0.09%) Δ마포(0.09%) Δ서초(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주공 1·3·4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올랐다. 이주 및 철거단계에 이른 개포 주공3단지는 한 주간 가격이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개포 주공4단지는 같은 기간 1500만∼3500만원가량 매매가격이 올랐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청약흥행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매매가격이 2000만∼4500만원 상승했다. 올해 초 조합장 보궐 선임 이후 사업 재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Δ동대문(-0.11%) Δ성북(-0.03%) Δ중랑(-0.01%)은 거래가 끊기면서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동대문은 장안동 삼성쉐르빌 가격이 한 주간 500만∼4000만원 빠졌다. 성북은 대단지 아파트인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Δ일산(0.03%) Δ중동(0.02%)에서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반면 Δ평촌(-0.07%) Δ분당(-0.02%)은 거래 경색 속에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Δ과천(0.19%) Δ고양(0.03%) Δ남양주(0.03%) Δ부천(0.02%) Δ시흥(0.02%) Δ의왕(0.02%) Δ의정부(0.02%) Δ양주(0.02%) 순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그래픽=최진모 디자이너© News1

 

전세시장은 이사수요가 줄어들면서 안정을 유지했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의 전셋값 변동률은 한 주간 각각 0.06%, 0.01%, 0.03%를 기록했다.

 

서울은 구별로 Δ종로(0.62%) Δ중구(0.29%) Δ영등포(0.26%) Δ동작(0.24%) Δ성동(0.20%)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종로는 창신동 쌍용1차 전셋값이 한 주간 500만∼2500만원,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는 같은 기간 500만원가량 각각 올랐다.

 

송파(-0.17%)는 인근 위례신도시 입주물량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Δ강동(-0.09%) Δ서초(-0.06%) Δ동대문(-0.04%)에서도 전셋값이 하향조정됐다.

 

신도시는 Δ일산(0.06%) Δ중동(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분당(-0.02%)은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등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과천(1.58%) Δ파주(0.18%) Δ군포(0.11%) Δ고양(0.05%) Δ시흥(0.05%) Δ안양(0.05%) Δ양주(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 센터장은 "총선 이후 여소야대 정국이 시작됐지만 임대주택공급 확대 등 서민 주거안정에 정책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시장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희소가치가 높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ezung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