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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꽁꽁' .. 아파트 매매가·전셋값 상승세 주춤

웃는얼굴로1 2015. 12. 18. 08:18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종합관리방안 세부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셋값 상승폭도 축소됐다. 제2공항 호재에 힘입은 제주만이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전세가격은 0.07% 각각 상승했다.

 

■강남3구 상승세 '멈칫'


매매가는 인·허가 및 준공 물량의 증가와 수도권, 경북 등에서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미분양 우려로 매수인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12월 7일 대비 14일 기준 /사진=한국감정원

 

수도권(0.04%)은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세가 줄었다. 지방(0.02%)은 제2공항 등 개발사업과 관광산업 호황으로 제주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충남의 하락폭 확대, 전북의 하락 전환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0.05%)에서는 강북권(0.05%)이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중구와 동대문구의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에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04%)은 강동구의 하락세가 지속된데다 송파구와 강남구가 보합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는 올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1.01%), 울산(0.08%), 부산·서울·강원(0.05%), 경기(0.04%), 광주(0.03%) 등은 상승했고 충남(-0.09%)과 경북(-0.05%), 세종(-0.04%), 대전(-0.02%), 전북(-0.01%)은 하락했다.

 

■입주물량 늘어 전셋값도 소폭 상승


전셋값 역시 상승세가 주춤했다.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연립·단독주택으로의 전환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신축 입주아파트 증가 등으로 전세물량이 소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0.10%)은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줄었다. 지방(0.05%)은 세종시 이주수요 영향으로 대전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충남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서울(0.14%)의 경우 강북권(0.12%)에서는 성동구와 노원구가, 강남권(0.16%)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구로구, 관악구와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강동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54%), 서울(0.14%), 부산(0.12%), 충북·경기(0.09%), 강원(0.08%), 광주(0.07%), 인천(0.06%) 등은 상승했고 충남(-0.01%)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은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