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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어가는 매매 시장.. 연이은 악재에 집값 하락 우려커

웃는얼굴로1 2015. 12. 19. 20:50
서울 아파트 시장에 싸늘한 바람이 분다. 가격상승의 피로감과 공급과잉 등의 우려와 겨울철 비수기가 맞물린 탓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는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이 0.02%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주차(0.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최근 대출 규제를 발표한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거래 부진으로 0.09%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그 외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서울 0.13%,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2%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114

 

[매매]

 

서울은 ▲성동(0.13%) ▲영등포(0.08%) ▲강서(0.07%) ▲마포(0.07%) ▲은평(0.06%) ▲양천(0.04%) ▲금천(0.03%) ▲노원(0.02%) ▲도봉(0.02%) ▲동작(0.02%) ▲서대문(0.02%) 순으로 상승했고 ▼강동(-0.11%) ▼관악(-0.01%)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06%)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변동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한양수자인이 1500만~2000만원,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이 250만원,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가 25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화성(0.06%) ▲안산(0.03%) ▲의정부(0.03%) ▲광명(0.02%) ▲안양(0.02%) ▲광주(0.02%) 순으로 상승했다. 화성은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가 250만~750만원 올랐고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7차푸르지오가 500만원, 고잔동 라성이 100만~250만원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서울은 ▲구로(0.32%) ▲강남(0.31%) ▲용산(0.28%) ▲양천(0.19%) ▲서초(0.16%) ▲영등포(0.16%) ▲광진(0.15%) ▲노원(0.12%) ▲송파(0.11%) ▲은평(0.11%)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한마을이 면적별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9%) ▲산본(0.03%) ▲중동(0.03%) ▲분당(0.02%) ▼일산(-0.02%) ▼판교(-0.06%) 순으로 변동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전세매물 부족으로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24%) ▲파주(0.10%) ▲고양(0.07%) ▲부천(0.05%) ▲안산(0.05%)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화성이 최근 신규 아파트로 전세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정부의 가계부채 대출 규제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 마련을 위한 돈줄이 조여지고 기준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주택 시장의 위축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이미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기조가 지속된다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매매수요가 줄어 전세시장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세시장에 대한 우려도 높다"고 덧붙였다.

 


성동규 기자 dongku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