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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맷값 상승피로감 누적.. 수요자 관망세로 돌아서

웃는얼굴로1 2015. 11. 14. 20:18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거래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파트 매맷값 상승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고 전세난민의 내 집 마련도 점차 줄어드는 형국이다.

 

부동산114는 이달 둘째 주 매맷값은 0.09%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치솟은 가격에 매수세가 주춤해 지면서 일반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07%로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재건축은 강남권 이슈에 따른 호재가 반영되며 0.20% 상승했다. 신도시는 지하철 교통호재의 영향을 받은 광교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05% 상승했고 수도권(경기·인천)은 이사철 막바지에 달하면서 상승폭이 줄어 0.03%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 사진제공=부동산114

 

전셋값은 0.16%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5주 연속 둔화됐다. 국지적인 전셋값 상승은 여전하지만 시세보다 너무 높게 나온 매물은 소진속도가 더디다. 신도시는 광교, 분당을 중심으로 0.10% 상승했다. 수도권(경기·인천)은 안산, 남양주에서 강세를 보이며 0.05% 올랐다.

 

[매매]

 

서울은 ▲금천 (0.29%) ▲강북(0.23%) ▲송파(0.15%) ▲서초(0.14%) ▲은평(0.12%) ▲강남(0.10%) 순으로 올랐다.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금천과 강북에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광교(0.35%) ▲산본(0.06%) ▲분당(0.05%) ▲중동(0.04%) ▲평촌(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내년 2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는 광교에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안산(0.11%) ▲안양(0.08%) ▲남양주(0.07%) ▲구리(0.07%) ▲수원(0.06%) ▲의정부(0.05%) ▲시흥(0.05%) ▲고양(0.05%) ▲평택(0.03%) ▲이천(0.03%) 순으로 올랐다. 안산은 고잔동 일대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여전히 매매로 거래가 이뤄졌다.



[전세]

 

서울은 ▲도봉(0.66%) ▲양천(0.51%) ▲강북(0.41%) ▲광진(0.34%) ▲관악(0.33%) ▲노원(0.28%)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투자자들이 사들인 아파트의 전셋값을 올려 시장에 내놓고 있으나 전세 매물이 워낙 없어 거래가 진행됐다.

 

신도시는 ▲광교(0.43%) ▲판교(0.24%) ▲분당(0.12%) ▲김포한강(0.11%) ▲일산(0.10%) ▲평촌(0.06%) 순으로 뛰어올랐다. 광교는 가을 이사철 전세매물이 소진돼 물량이 나오는 대로 바로 거래되는 분위기다.

 

수도권은 ▲안산(0.18%) ▲남양주(0.12%) ▲성남(0.11%) ▲의정부(0.11%) ▲과천(0.07%) ▲구리(0.07%) ▲부천(0.07%) ▲수원(0.06%) ▲용인(0.06%) ▲광주(0.06%) 순으로 올랐다. 안산은 원곡동과 초지동 일대 연립 재건축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아주 귀하다. 선부동 군자주공11·12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이 너무오른 탓에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큰 변동 없이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