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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 수요 늘어나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급등

웃는얼굴로1 2015. 10. 12. 06:16

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12%)은 강북과 서남부지역 일대의 중소형 아파트가 지난주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10월 첫째주 보합상태를 보였던 재건축도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5%)은 중부권과 북부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전세가율이 높은 성북에서 매매전환이 이뤄지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나. /부동산114 제공

전세가율이 높은 성북에서 매매전환이 이뤄지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나. /부동산114 제공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강북, 성북 전셋값이 1% 이상 올라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114 제공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강북, 성북 전셋값이 1% 이상 올라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부동산114 제공

 

◆ 전세가율 80% 성북, 매매전환 활발해 매매값 상승

 

서울은 ▲성북(0.47%) ▲종로(0.32%) ▲강북(0.21%) ▲강서(0.21%) ▲관악(0.20%) ▲노원(0.19%) ▲강동(0.17%) ▲성동(0.1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성북은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활발하다. 돈암동 한진·한신, 길음동 길음뉴타운2·3·4·5단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25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종로는 창신동 쌍용 1·2차,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지하철역이 가깝고 광화문 등 출퇴근이 편리해 맞벌이 부부들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많다. 강북은 전용면적 59㎡형 입주물건을 찾는 매수세가 이어지며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벽산라이브파크 등이 75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지하철9호선 주변에 위치한 중소형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가양동 가양 2단지성지, 등촌동 서광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파주운정(0.07%) ▲분당(0.06%) ▲일산(0.06%) ▲산본(0.06%)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한양, 무궁화효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파주운정은 실입주 수요가 이어지며 와동동 가람마을 9단지 남양휴튼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21%) ▲안산(0.20%) ▲하남(0.15%) ▲파주(0.10%) ▲광명(0.09%) ▲과천(0.08%) ▲용인(0.08%) ▲남양주(0.07%)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김포는 서울과 비교해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교통망이 확충되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장기동 현대청송1차3단지, 사우동 현대, 북변동 대림, 풍무동 양도마을대림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 전세매물 나오기만 하면 계약…전셋값 상승폭 커져

 

전세가격은 ▲서울(0.35%) ▲신도시(0.16%) ▲경기·인천(0.15%) 모두 지난주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매물은 월세 전환이 빨라져 수급불균형이 이어졌다. 전세매물이 나올 때마다 전셋값이 상승해 가을 전세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서울은 ▲강북(1.97%) ▲성북(1.08%)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고 이어 ▲종로(0.90%) ▲중랑(0.87%) ▲성동(0.69%) ▲동대문(0.58%) ▲도봉(0.56%) ▲양천(0.53%)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벽산라이브파크, 미아뉴타운두산위브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4단지, 동부센트레빌, 돈암동 한진·한신 등이 25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지만 전세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24%) ▲광교(0.23%) ▲동탄(0.21%) ▲일산(0.19%) ▲평촌(0.1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 까치대우·롯데·선경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 광교경남아너스빌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동탄은 능동 푸른마을모아미래도, 반송동 시범한빛현대IPARK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39%) ▲고양(0.27%) ▲광명(0.26%) ▲남양주(0.26%) ▲용인(0.20%) ▲과천(0.19%) ▲화성(0.17%) ▲의왕(0.1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김포는 북변동 청구, 장기동 현대청송2차2단지, 풍무동삼용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탄현동 임광진흥, 일산동 일산3차현대홈타운,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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