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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들어간 주택시장, 매매·전세 상승폭 소강 상태

웃는얼굴로1 2015. 8. 8. 18:17

[주간시황]서울 매매 0.09%↑, 전세 상승폭 둔화됐지만 불안양상 여전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발표된 이후 주택시장 열기가 수그러들며 아파트 값 오름세가 한 풀 꺾이는 양상이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Δ서울(0.09%) Δ신도시(0.02%) Δ경기·인천(0.02%) 모두 한 주전에 비해 오름폭이 0.01~0.4%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한 주 전 0.31%에서 0.07%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매도·매수자 모두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집값 향방을 예의주시하며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015.08.07/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2015.08.07/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 매매값은 Δ금천(0.32%) Δ노원(0.26%) Δ영등포(0.21%) Δ관악(0.16%) Δ강서(0.14%) Δ동대문(0.13%) Δ강남(0.12%) Δ강동(0.12%) Δ강북(0.11%) Δ용산(0.10%) Δ중랑(0.10%)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금천현대, 시흥동 남서울럭키 등이 주간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2억~3억원대 내외 자금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로 전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졌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삼부아파트가 1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문의가 많다.

 

신도시는 Δ평촌(0.09%) Δ동탄(0.07%) Δ광교(0.05%) Δ산본(0.04%)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Δ평택(0.09%) Δ안양(0.06%) Δ과천(0.04%) Δ시흥(0.04%) Δ의왕(0.04%) Δ의정부(0.04%) Δ하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평택은 군문동 주공1단지, 이충동 미주3차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립, 미군기지 이전, KTX 예정 등으로 투자문의가 꾸준하다.

 

2015.08.07/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2015.08.07/뉴스1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치솟던 전세시장도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으로 Δ서울(0.23%) Δ신도시(0.04%) Δ경기∙인천(0.03%) 모두 전 주에 비해 전세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여름철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국면으로 전세시장 불안양상은 여전하다.

 

서울은 Δ금천(0.55%) Δ노원(0.51%) Δ양천(0.37%) Δ영등포(0.35%) Δ은평(0.31%) Δ서초(0.30%) Δ송파(0.30%)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금천현대, 가산동 삼익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9단지, 주공10단지, 주공11단지 등이 5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금천이나 노원은 매매전환 수요로 전세문의가 줄었지만 물건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롯데캐슬아이비,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등이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중소형은 물론 대형면적도 전세물건이 귀해 면적에 상관없이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도시는 Δ동탄(0.12%) Δ평촌(0.09%) Δ일산(0.06%) Δ산본(0.04%)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동탄은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 반송동 시범한빛금호어울림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Δ하남(0.10%) Δ안양(0.09%) Δ광명(0.08%) Δ군포(0.08%) Δ시흥(0.07%) Δ평택(0.07%) Δ고양(0.06%) Δ의왕(0.05%) Δ의정부(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하남은 창우동 일대 전셋값이 상승했다. 안양은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 석수동 두산위브, 박달동 한일유앤아이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7월 가계부채 종합 대책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가 크다"며 "8월은 여름휴가까지 겹쳐 매도·매수자 모두 거래를 미루고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시장은 뚜렷한 가격움직임이 나타나기 보다는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변동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hj_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