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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오름세 주춤 .. 비수기 들어섰나

웃는얼굴로1 2015. 7. 18. 21:20

▲7월 6일 대비 13일 기준
출처 : 한국감정원

장마와 여름 휴가가 본격화되는 7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높은 전셋값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도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전세가격은 0.11% 각각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매전환 세입자 꾸준히 증가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전세물건 품귀로 매매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0.12%)은 경기와 인천 지역의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7%)은 주요 상승지역인 광주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둔화(0.24%→0.09%)되고 충북이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0.14%)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13%)은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남권(0.14%)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0.28%), 대구·서울(0.14%), 경기(0.11%), 부산(0.10%), 광주·경북(0.09%), 울산(0.08%), 인천(0.07%) 순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여름휴가철, 문의·수요 감소

아파트 전셋값은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부담감에 여름휴가철까지 시작되면서 전세 문의와 수요가 감소,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5%)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줄었으며 지방(0.06%)은 주요 상승지역인 광주·대구·제주·부산의 상승세가 둔화된데다 충북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0.17%)의 경우 강북권(0.20%)은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역세권과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강남권(0.15%)은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세입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문의와 수요가 줄어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24%), 서울(0.17%), 광주(0.15%), 경기·인천(0.14%), 대구(0.11%), 전북·경북(0.09%), 울산(0.08%) 등은 상승했으며 충북(-0.04%)은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은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