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매맷값 상승을 견인하던 전셋값 오름폭이 상승세를 멈추고 완만한 하강 곡선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 오르면서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3주 연속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저가 아파트 물량이 많은 노원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작(0.18%), 양천(0.17%), 성북(0.16%), 강남·강동(0.14%), 중랑(0.14%), 동대문구(0.1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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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상계동 주공 9·10단지가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자 거래량이 늘면서 매맷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우성1차가 500만~1500만원 올랐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3단지가 2000만원, 7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1·2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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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고 치솟던 전셋값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24% 올랐다. 4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주(0.25%)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면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성북구는 0.44%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노원(0.34%), 광진·동작(0.33%), 중(0.32%), 양천(0.3%), △관악·영등포(0.29%), 강서(0.27%), 강남구(0.25%) 등 25개 자치구가 모두 올랐다.
성북구는 지역 내 이동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길음동 길음뉴타운 6·8·9단지가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전셋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계동 주공11단지가 500만~2000만원, 불암대림이 1500만~2000만원 올랐다. 광진구는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1500만~3500만원 올랐다. 동작구는 상도동 래미안 상도 3차가 500만~1000만원, 대방동 대림이 1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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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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