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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두 가지 목적

웃는얼굴로1 2014. 5. 26. 01:28

공병호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로 계신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다중지능이론의 창시자. 인간에게는 ‘7가지 지능 (Seven Kinds of Intelligence)‘이 있다고 주장)교수의 이름을 여러분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하워드 가드너교수는 학문적 업적도 대단하시지만 글 쓰는 재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대중서(書)를 통해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자신의 저서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교육의 목적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의문문을 재기합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맨 처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실용적인 지식’일 것 입니다. 우리가 생업을 이어 나갈 때에 반드시 필요한 ‘회계하는 기술’ ‘타인을 설득하는 기술’ 또 엔지니어 되시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등 실용지식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분 말씀은 이런 실용지식만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실용적인 것 외에 본인이 이야기 하는 것은 일종의 ‘학과적 지식’이라는 용어를 통해 이야기 하고 ‘학과적 사고’라는 부분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그 사물이나 현상을 좀 더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학과적 사고를 소유하고, 그 학과적 사고로부터는 학과적 지식이 등장하게 된다는 것을 무척 강조합니다.

저는 그 학과적 사고라는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일종의 지적 프레임워크(framework. 뼈대.기본 개념 구조)란 단어를 설명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회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 사회 현상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전문가의 의견)을 참조해야 되지만 자기 자신만의 견해나 의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적 프레임워크가 우리 머릿속에 만들어져야 되고, 그와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교육에 매우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것을 정리하게 되면 ‘학과적 사고를 키움’과 동시에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용적 지식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그럼 이 학과적 사고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 해석할 수 있겠는가?


예를 들면 법률전문대학을 나오게 되면 리갈 마인드(Legal Mind. 법학 및 법조계에서 사용되는 말로 우리말로 ’법적 사고력’ 정도로 번역되는데, 법 이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 변호사적 마인드, 법률가적 사고를 갖추어야 합니다. 동시에 공과대학을 졸업하게 되면 엔지니어적 사고, 경제학과를 졸업하면 경제학적 사고능력, 이런 부분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직접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학과적 사고가 없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이 정교한 사고방식이 제거된다면 개인들은 물질계, 생물계, 인간계, 상상적 창조물의 세계, 상업의 세계를 사고하는 방법에서 본질적으로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들, 또는 무지한 사람들과 똑같은 상태가 된다.”


그 정도로 학과적 사고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유행의 첨단을 걷고 있다고 하더라도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야만인과 똑같은 직적 상태를 갖추게 된다.”


다시 이야기하게 되면 머릿속에 실용지식 외에 지적 프레임워크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일종의 야만적 상태에 있다.고 심하게 표현할 정도로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학과적 사고 능력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게 됩니다.

 

오마에 겐니치(大前硏一)씨는 최근에 ‘지식의 쇠퇴’라는 글에서 “일본인들이 점점 시간이 가면 갈수록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없어져 간다. 이 점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때 사고하는 능력이라는 것은 먹고 사는데 필요한 실용지식 외에 학과적 사고. 다르게 이야기 하면 자신만의 두뇌 속에 지적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부분에서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실 때면 내가 생업에 필요한 실용지식 외에 사물이나 현상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학과적 사고 능력, 지적 프레임워크를 동시에 만들어 내야합니다.체계적 사고 능력이겠죠.


이런 부분을 항상 염두 해 두시고 자신의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주변 분야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갖는 것이 살아가는데 무척 필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대중적인 이슈, 촛불시위와 같은 부분들이 발생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맞출 수 있는 것도 여러분의 머리속에 있는 지적 프레임워크란 부분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것이지 않겠냐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교육의 두 가지 목적, 공부의 두 가지 목적을 한 번 더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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