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부동산 전문가. 이렇게 하면 된다!

웃는얼굴로1 2010. 12. 20. 12:40

밑그림을 크게 그리고 3O를 갖춰라!

 

2006년 어느 여름날인가? 타운하우스가 시장의 대세인양 하던 그 해에 ‘이젠 우리나라에도 도시은퇴자를 위한 은퇴자도시를 만들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나에게 강력하게 피력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이때 내가 그분들에게 했던 말이 지금도 뚜렷이 기억난다. “내 생각엔 우리나라는 아직 이르죠. 향후 5년이 지난다면 모를까? 게다가 민간이 개발과 도시를 조성을 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서... 국가 기관인 토지공사가 한다면 모를까?...”  그런 내가 4년이 흐른 뒤인 지금 70만평 규모의 ‘은퇴자를 위한 생태휴양도시 프로젝트’에서 소속된 연구원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PM 및 개발자문을 맡고 있다. 모든 디벨로퍼들의 꿈인 신도시 규모 프로젝트의 개발에 참여 하고 있고, 지난 3년간의 고생 끝에 11월 30일에는 샘플하우스인 시범지구 내 시범마을의 성공기원제로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부동산의 상품성 재생의 마법같은 결과"

 

오래 전 작고한 선친께서는 60년 대 어린 나이인 내 손을 잡고 얼굴에 잔잔한 미소를 띄우며 마포의 강변가 집들에 대해 앞으로의 변화를 이야기해주시곤 했었다. 그렇게 말씀하시던 그곳들의 구옥들을 하나씩 사들이시면서 후일 이곳들 때문에 내 삶이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전혀 느끼지도 못 했지만, 부동산이 내 삶에 스며든 것이 아마도 이때부터가 아닌가 한다. 선친께서 새로 구입(대부분 은행권에서)하시는 마포의 구옥들의 청소와 수리를 돕고 일산의 농지들을 사들여 군납농장을 만들며 시작했던 부동산과의 인연은 내게 ‘부동산의 상품성 재생’이라는 마법과도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대학을 다니면서 학교 정문 앞 카페(이때는 경양식집이라고 불렀다)를 직접 인수, 상품의 재생(?)을 통해 좋아 하는 교수님들과 학우들에게 주인으로서 선심을 쓰기도 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가 풍부한 경험을 갖게 한다"

 

이후 화학인 전공을 포기하고 건설업계에 몸을 담으며 마포로 도심재개발 ․ 다동 도심재개발 ․ 반포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 광양만개발지구 ․ 삼청동(총리공관과 청와대 사이) ․ 대불국가산업단지 ․ 천주교서울대교구성지봉수련장 ․ 현대성우리조트 ․ 이천여주용인횡성남양주 7개의 전원단지 ․ 동백지구 SK아펠바움 ․ 청주 주차빌딩 ․ 전라남도 은퇴자도시 안양지구 등등에 관계해 오피스텔 ․ 복합빌딩 ․ 아파트단지 ․ FED공사 ․ 타운하우스 ․ 복합상가 ․ 산업단지 ․ 종합리조트 ․ 전원주택단지 ․ 타운하우스 ․ 신도시의 개발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개발사업에 직간접(개발자문도 있음)으로 참여를 해왔다. 물론 이 중 개발사업에 실패한 곳도 있고 성공한 프로젝트도 있고 아직도 진행 중인 사업도 있다. 글을 쓰면서 “아!~ 이렇듯 많은 사업이 있었구나!”하며 내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이제 나는 8년 전부터 건국대학교에서 후배들을 위해 개발사업에서 겪어 왔던 실패담과 성공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업에서의 리스크를 hedge하는 법을 강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어린 시절 마포 구옥의 청소에서부터 시작된 삶이 지금에 와서는 도시를 개발하는 주체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때에 와서야 비로서 부동산개발사업이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어렴풋하게 알 것 같다. 그래서 이제야 후배들을 위해 강단에 서 있는 것이다.

 

 

"부동산 개발자가 되려면 3O를 먼저 갖춰라!"

 

 

미국의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했던 말이 생각된다. “부동산 개발자가 되려면 3O를 먼저 갖춰라! 그 3O란 Other People's Money, Other People's Time, Other People's Experience(Education)이다. 타인의 재화 ․ 시간 ․ 경험 ․ 지식 등을 함께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 해 위의 요소들을 갖고 있는 좋은 인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사회에서는 이런 요소들을 갖고 있는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매우 드물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지난 삼십여 년 간 개발현장에 서 있었던 나도 이틀 후 한옥을 새롭게 공부하러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전문가들과의 교분을 쌓을 것이다. 아직도 내게는 많은 것들에 항상 모자람을 느끼고 있고 목말라하고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과 함께 그런 인맥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폭넓고 깊은 공부도 하고 투자자 ․ 금융가 ․개발사업가 ․ 공직자 ․ 시공자 ․ 개발토지보유자 그리고 업계 전문교수진들이 함께 하는 곳이 바로 여러분들에게 지금도 새로운 장르의 공부를 하는 나처럼 독자들에게도 진정된 삶의 터닝포인트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부터 탁월한 부동산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그리고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 지... 그리고 삶의 밑그림을 다시 크게 그리고 그곳을 찾아 나서야 한다. 새롭게 다가오는 2011년에는 내 삶의 역사를 스스로 다시 쓰는 삶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현암 김현식 건국대 부동산아카데미 부동산디벨로퍼전문과정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