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인테리어

원목창으로 전원주택 분위기를 낸 화이트 프로방스 스타일

웃는얼굴로1 2013. 9. 1. 08:26

인천시 가정동 빌라 59.4㎡ 인테리어

한눈에 보아도 그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인천의 오래된 빌라. 집에 들어서자 프로방스풍 화이트하우스의 반전이 있었다.

로망이었던 원목창을 시공해

손동미 씨는 이사를 계기로 평소 꿈꾸던 프로방스 스타일을 실행에 옮겼다.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례를 인터넷을 통해 꾸준히 검색하며 자신의 집을 변신시켜 줄 스타일리스트를 물색했다. 그러던 중 '가을내음'이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를 찾았다.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공사 범위를 조율하며, 마침내 설렘 가득한 프로방스풍 화이트하우스를 얻게 되었다.

노후된 빌라이다 보니 공사를 시작하고 나서 손볼 곳이 속속 생겼다. 수평이 맞지 않는 바닥에 방수공사까지 함께 하며 전면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이루어졌다. 마감재로는 자연스런 질감이 돋보이는 바닥 타일을 주방과 거실에 깔고, 화이트풍 벽지를 시공했다. 이로써 59.4㎡(18평)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무엇보다 기존의 보기 싫은 창틀을 가려주는 원목창은 주택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한다. 창의 하단에는 적절히 시야를 차단하는 갤러리 창을, 상단과 베란다 창 부분에는 격자무늬 창으로 멋을 냈다. 주방과 방에는 아치형 창을 짜 맞춰 동심을 자극한다. 목창을 통해 넘나드는 햇볕은 집안을 어루만지는 듯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소파 패브릭을 직접 고르며 데코에도 더 신경 쓰게 되었다는 안주인은 이곳에서 매일같이 새로운 일상을 맞는다.

↑ AFTER

 

포인트 타일로 로맨틱한 주방 완성

실내에 베란다가 없어 아쉬웠던 안주인은 테라스를 확장해 데크를 깔고 작은 정원처럼 꾸며주었다. 식물 키우는 걸 즐겨, 작지만 아기자기한 도심 속 정원에 애정을 듬뿍 주고 있다고. 현관문과 집 안의 모든 문은 페인트 칠과 리폼으로 변화를 준 부분이다. 적은 비용이 들었지만 집의 첫 인상을 결정해주는 만큼 효과가 커 만족도가 높다.

욕실은 창고로 쓰이는 다락방 때문에 삼각 계단이 튀어나와 있다. 아이를 위해 논슬립 타일을 바닥에 시공하였고, 앤티크 수전과 거울을 달아주었다. 푸른빛이 도는 타일과 나무로 짠 수납장은 오래 머물고 싶은 욕실 인테리어로 완성되었다. 주방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는 냉장고는 수납장을 짜서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옆면의 빈 벽을 아이의 액자로 데코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작은 집에서 최대한 수납을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주방이 답답해 보이지 않게 상부장을 없앤 자리에는 싱크대와 그릇장을 만들어 주었다. 후드에도 벽과 통일된 타일로 마감했다. 바퀴가 달려있는 작은 아일랜드 테이블은 요리책을 펼쳐두거나 식사 공간이 되기도 한다. 때론 안주인의 간이 책상으로 사용되니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타일은 핑크색을 베이스로 두고, 꽃무늬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 디자인 및 시공 가을내음 010-3320-0681 http://blog.naver.com/wood0910

INTERIOR TIP

↑ 01 + 앤티크한 수전과 거울이 빈티지한 타일과 잘 어울린다.

↑ 02 + 욕실로 들어가는 입구문에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해 줘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 03 + 안방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앤티크 손잡이를 포인트로 달았다. 보지 않을 때는 살짝 가려주는 TV장의 모습.

↑ 04 + 아이방의 반원형 창문과 붙박이장.

↑ 05 + 평범하지 않은 창호의 무늬가 실내에 개성을 더한다.

INTERIOR SOURCES

+ 벽지 did, 신한
+ 소파 패브릭 체인지홈
+ 싱크대 원목 제작
+ 수전 등 욕실기기 인터바스 외 수입 제품
+ 바닥재 동화자연마루
+ 후드 린나이
+ 문 기존 문 리폼


출처 : 작은 집 워너비 인테리어
저자 : 김수현 지음
출판사 : 주택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