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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부동산 상품별 결산] ② 수익형 부동산 ‘월세수익 짭짤’

웃는얼굴로1 2010. 12. 17. 00:25

올해 아파트 등 주택의 공급량은 줄었지만 오피스텔수익부동산은 어느 해보다 인기를 끈 한 해였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아파트에 대한 시세차익 기대가 불투명해지면서 월세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월세 받는 오피스텔 인기 높아

16일 관련업계와 스피드뱅크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 총 공급규모는 35개 단지 총 9359실 규모다. 이중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입지가 좋은 곳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된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경우 주상복합 아파트는 미분양된데 비해 오피스텔은 평균 49.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42.4대 1, 강남역 아이파크 36.7대 1, 강남역 아이파크는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아파트 시장과 달리 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 올 하반기까지 지속됐다.

게다가 시세상승이 거의 없던 것으로 인식되던 오피스텔의 가격도 올랐다. 서울은 지난해 동기대비 2.6% 상승했고 인천은 9.8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세청에 발표한 2011년 오피스텔 기준시가도 평균 2.03%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2.81%, 부산 2.26%, 경기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형 생활주택 큰 폭 증가

올해는 오피스텔 외에도 주목할 만한 수익형 상품 중 도시형생활주택이 있다. 정부가 늘어나는 1∼2인 가구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9년 5월 도입한 주택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물량이 시장에 나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의 총 인허가 물량은 1만3257가구로 지난해(1580가구)보다 8배가량 늘었고 분양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도시형생활주택 1호로 알려진 아데나 534의 경우 지난 4월 분양 시 총 146가구 모집에 528명이 접수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밖에 지난 11월 공급된 현대 웰하임도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0월 말 분양에 나섰던 한미파슨스의 마에스트로도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는 오피스텔과 같이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데다 월세형태로 임대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입주량 감소로 전셋값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금리 또한 인상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매달 월세형식으로 임대료를 받기 때문에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는 40대 이상 수요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각광받기 때문이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