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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뚫리는 수도권 광역교통망…내집 마련 길도 뚫어볼까

웃는얼굴로1 2010. 12. 16. 16:56

교통호재

 

우미건설이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 중인 '별내 우미린' 조감도.


오는 21일과 29일 경춘선 복선전철과 인천국제공항 2단계 구간 등 2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개통된다. 내년에는 이들 노선 주변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줄을 이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직 집값이 싼 곳이 많고 새로 개통되는 광역교통망을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서울 외곽의 전셋값 수준이면 내집 마련이 가능한 아파트가 적지 않아 실수요자들은 입지여건 등을 꼼꼼히 따져 선별적인 청약에 나서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동부건설이 인천 귤현동에서 분양한 '계양 센트레빌' 조감도.


◆경춘선 복선전철=21일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서울시 망우역부터 춘천시 춘천역까지 총 84.1㎞에 이른다. 복선전철이 운행되면 소요 시간은 기존 115분에서 80분대로 단축돼 춘천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내년 말에는 시속 250㎞의 고속형 열차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춘천을 4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춘천역 부근에선 현대산업개발이 내년 상반기에 춘천시 동면에서 '춘천 장학 아이파크'분양에 나선다. 총 493채 규모며 모두 일반 분양분이다. 전용면적은 84~119㎡로 구성된다. 사업지 서측으로 하천이 흐르고 북측으로는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소양강이 있다. 호평공단이 가까워 배후 임대수요도 많은 편이다. 차로 5분이면 춘천 도심에 도달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춘천시청 강원도청 춘천성심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별내역 주변인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선 우미건설이 396채를,신안이 874채를 분양 중이다. 이 중 5~10%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각급 학교 및 중심상업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한다. 도보로 5분 이내에 역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퇴계원역 부근인 남양주 퇴계원에선 금호건설이 전용 84~128㎡,총 578채의 '신별내 퇴계원 어울림'을 공급 중이다. 이 아파트는 퇴계원 지역에서 6년 만에 신규 분양된 단지로 별내지구와 인접해 있어 다양한 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 등과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기 수월하다.

평내호평역과 가까운 남양주시 평내동에선 LIG건설이 내년 상반기에 704채를 분양한다. 평내초 · 금곡중 등 각급 교육시설과 롯데마트 GS백화점 한양대구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이 내년 상반기에 분양 예정인 '공덕 자이' 조감도.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김포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29일 개통된다. 2단계 구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 서울역 중 공덕역은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이 운행을 시작하면 인천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서울역에 곧바로 연결된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통열차는 46분,일반열차는 54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공덕역 부근인 서울 마포구 아현4구역에선 GS건설이 내년 상반기 공덕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6~114㎡로 구성되며 총 1150채중 일반 분양분은 124채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도 도보로 2~3분 거리에 불과한 초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선 동부건설이 최근 '계양 센트레빌'1차를 분양했다. 715채 모집에 3순위까지 1188명이 몰려 평균 1.66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3순위까지 전 주택형이 마감됐지만 계약 취소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100% 마감된 단지도 통상 자격미달자나 계약 취소자 등으로 인한 5~10% 정도의 계약 취소분이 생긴다.

이 단지는 인천에서는 모처럼 순위 내 청약에 성공할 정도로 인기를 모아 향후 전망도 괜찮은 편이다. 외곽순환도로 귤현IC와 가깝다. 인천국제공항철도 귤현역 부근이며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도 1㎞ 거리에 있다. 단지 전면으로 경인 아라뱃길이 지나 산책 및 조망이 가능하다.

운서역 부근인 인천 중구 영종지구에서는 한라건설이 '한라비발디'1365채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01~204㎡로 구성돼 있다. 단지 인근에 상업시설과 공공업무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북측에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측으로는 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주택경기 회복세가 더뎌 교통호재가 집값에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살아나면 교통여건 개선으로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교육 및 생활편익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집 마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