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국의 건축 허가면적이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의 건축허가면적은 718만32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1024만1359㎡에 비해 29.9% 줄어든 것이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7월에는 796만4036㎡, 8월엔 734만2933㎡였다.
주거용은 지난 6월 309만4576㎡에서 9월엔 247만6765㎡로 20.0%, 상업용은 270만5436㎡에서 189만6870㎡로 29.9%각각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의 경우 건축허가 대상이 20가구 미만의 연립이나 다가구, 다세대 등 소형주택으로 전세수요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건축허가 물량감소는 앞으로도 전세난 가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건축허가 면적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경우 6월 14.4%, 7월 22.2%, 8월 7.8%, 9월 2.2%씩 각각 줄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건축허가 면적도 2008년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1억5105만4000㎡에 달했던 전국의 건축허가 면적은 2008년 1억2072만㎡로 전년동기 대비 20.1% 줄었다.
이 중 상업용 건축물의 허가면적은 2007년 3571만1000㎡로 2004년 이후 정점에 달했으나 2008년 3328만4000㎡에서 올해 1∼9월 2439만9000㎡로 감소했다.
다만 주거용은 2007년 6527만8000㎡에서 2008년 3848만㎡로 줄었으나 올해 1∼9월에는 4191만7000㎡로 다소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허가 면적은 건설부문 중 민간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부문의 건설투자 선행지표"라며 "건축허가 면적이 줄면 수개월 뒤 건축경기가 위축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ictoria@fnnews.com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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