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때 이른 추위가 오가면서 겨울이 한 발짝 다가선 느낌입니다. 이제 2010년도 두달도 남지 않아 한해를 제대로 마무리해야 할 시간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처럼 말입니다.
이번 주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서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2010년 가기 전에 투자해야 할 것을 정리해봤습니다. 투자자를 공격형, 중립형, 보수형 등 투자성향 스타일에 따라 정리했습니다.
공격형 투자자
고 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형 스타일 투자자에게 2010년 11월 현재 투자타이밍은 다소 늦었습니다. 하지만 늦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도 있지요. 다만 최근 실수요자들의 주택 갈아타기 등 움직임이 시작돼 투자 속도를 내야할 것입니다.
또 지난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20조원이 유입된 국내외 주식형 적립 펀드의 3년 만기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고 이중 내년 상반기까지 16조원이 잠재 환매규모입니다. 환매된 돈은 주식시장에 이어 일부는 부동산시장에 유입될 것입니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이사철 전세수요가 시작되는 시점이니 그 전에 11월중 매입하는 게 좋겠습니다.
공격형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프리미엄이 붙은 도심권 역세권 오피스텔, 강남권 재건축 추진단지, 신역세권 빌딩 등입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집권을 2년 남긴 MB정부가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과 이에 따른 집값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2011년중 재건축 규제완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제완화에 따라 재건축 속도가 빨라지면 상승폭도 커질 것입니다. 빌딩은 서울지하철 9호선 2, 3단계 개통 구간을 추천합니다.
중립형 투자자
중 위험, 중 수익을 추구하는 중립형 투자자에게 추천할 상품은 입주예정 아파트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2010~2012년에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지역 중 유효수요가 많은, 입주예정 단지를 골라 선별투자를 한다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향후 금리인상이 소폭이라도 예고돼 있는 만큼 입주예정 아파트는 언제든지 급매물이 꾸준히 나올 것입니다. 전세난이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지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단지 중 20~30평형대 중소형을 선별 매입해 3년 이상 보유한다면 기대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매입임대주택사업용 소형 아파트 매입도 추천합니다. 8.29대책에 따라 수도권(서울 제외)에서 전용 18평 이하 위주로 3가구 이상을 7년 이상 임대를 하면 종합부동산세 제외, 양도소득세 중과 제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집값 상승기에는 좋은 장기 투자 상품입니다. 서울에선 18평 이하 주택에 대해선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됩니다. 전세비중인 높은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 대학가 원룸주택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보수형 투자자
저 위험, 저 수익을 추구하는 보수형 투자자에겐 현재 투자상품보다 중요한 게 투자타이밍일 것입니다. 일단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 게 관건인만큼 투자타이밍을 2011년 1~2월로 늦춰 잡는 게 좋을 것입니다. 12월 전후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하면서 과연 집값 상승이 본격화될 것인가를 지켜본 뒤 1월 이후에 매수타이밍을 잡는 것입니다.
만약 12월중 집값 상승폭이 커진다면 매수해야 합니다. 매수 대상으로는 역시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되겠지요. 투자규모를 줄이기 위해선 전세끼고 강남권 20~30평형대 매입을 추천합니다. 자금규모가 적다면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판교신도시 신분당선(강남~정자 2011년 9월 개통예정), 분당선 연장구간(선릉~왕십리, 죽전~기흥 2011년 12월) 등 수도권 외곽 또는 도심권 신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끼고 매입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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