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형·복층설계 등…'수익형' 인기에 수요층 다변화
↑ 봉천동 마에스트로 내부 ⓒ한미파슨스 |
그동안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섞인 건물의 경우 오피스텔보다 도시형생활주택의 크기가 작은 게 대부분이었다. 올 초 분양한 서울 구로동 '하나세인스톤Ⅰ~Ⅲ'만 해도 도시형생활주택은 계약면적이 30~44㎡(전용 20~21㎡)인 데 비해 오피스텔 계약면적은 40~55㎡(전용 25~27㎡)보다 10㎡ 정도 작다.
하지만 이제 도시형생활주택 면적이 더 넓은 경우가 많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의 '마에스트로'는 최상층 20층에 계약면적 74㎡(전용 41㎡) 4가구와 67㎡(전용 37㎡) 6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이 마련됐다.
'대림역 와이즈플레이스'도 최상층인 19층에 계약면적 89.5㎡(전용 44㎡)짜리 도시형생활주택 6가구를 지었다. 이들의 경우 분양가가 각각 2억5000만~2억7600만원, 3억~3억6000만원선으로 공급물량 중 가장 비싸다.
김대원 한미파슨스 '마에스트로' 분양팀장은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발코니가 있어 높은 층에 짓고 나중에 확장해 공간을 넓게 쓰려는 신혼부부를 주요 타깃으로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층형 구조 등 독특한 평면도 도입됐다. 마포동 '비체힐리버뷰'의 경우 최상층(7층)의 도시형생활주택 가구를 복층으로 꾸몄다. 2개층을 합친 계약면적이 86.6㎡로 기존에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보다 넓다.
정해영 비체종합건설 개발부 팀장은 "용적률 제한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고층을 2층 구조로 지었다"며 "다양한 수요층을 끌어모을 수 있고 다른 도시형생활주택과 차별되는 상징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는 대형건설사들이 도시형생활주택시장에 뛰어들면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GS건설의 경우 서울 대현동에 건설할 예정인 157가구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단지에 실내벽체를 이동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동명 GS건설 상품개발팀 과장은 "1~2인가구를 위한 소형 도시형생활주택은 기본구조로 가지만 부부들을 위한 넓은 평면도 도입하는 등 수요층을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기존 2.3m인 층고를 2.7m로 확대해 개방감을 높이는 등 고급화 전략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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