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기록할 만큼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각광받고 있지만 여전히 유의할 점이 있다. 상가, 오피스텔 투자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으면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신규 오피스텔의 높은 분양가는 향후 임대수익률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다. 입지가 좋고 공실이 없어도 높은 분양가만큼 월세를 많이 받지 못하면 수익률은 은행 이자 이하로 떨어진다.
22일 32대1의 경쟁률로 마감한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가 3.3㎡당 16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약면적 49㎡는 분양가가 3억원에 달하지만 인근 서초동 대우디오빌 오피스텔 계약면적 58㎡의 경우 1억90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우디오빌 58㎡는 현재 월세 보증금 1000만원에 매월 100만원을 받고 있다. 만일 2013년 초 입주 때까지 인근 지역 월세가 큰 변동이 없다면 강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연 4% 초반(세금, 대출이자 고려하지 않음)에 불과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취득ㆍ등록세, 재산세, 중개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신규 오피스텔 투자는 은행 이자보다 수익률이 안 나오는 곳도 많다"며 "다만 입지 여건이 좋은 곳에 들어선 오피스텔이라면 분양가 이상으로 매매가격이 오를 수 있어 낮은 임대수익률을 상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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