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도 고가 낙찰 속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집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수도권과는 달리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26일 국민은행 부동산 조사팀에 따르면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광주, 인천 등 6개 광역시의 주택 매매가격은 2009년 5월부터 9월까지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중 6개 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5.2%에 이른다. 서울·수도권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떨어지며 1.8%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에는 경매시장에서도 지방 아파트의 '고가 낙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지방 아파트는 총 724건으로 이 가운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가 넘는 아파트는 278건(38.3%)이나 됐다.
3일 입찰한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남성선파크타운 전용 42.1㎡형은 감정가 4000만원짜리가 610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52%에 달했다. 고가 낙찰은 주로 부산, 경남, 대전에서 많았다. 부산의 낙찰가율은 평균 103.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낙찰가율이 99.3%로 100%에 육박했다. 반면 서울·인천 낙찰가율은 각 79.1%였다.
< 김종훈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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