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개발지도

신도림동 재개발해 2700가구 공급

웃는얼굴로1 2011. 7. 7. 02:28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안양천 인근 준공업지역이 전면 재개발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는 신도림동 293 일대 19만7565㎡ 용지를 재개발해 공동주택 2675가구를 짓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 대상 공람절차에 들어갔다.
이 일대는 지난 30~40년간 영업한 기계ㆍ금속 분야 소규모 공장과 단독주택이 혼재된 곳이다. 사용검사 후 20년 이상이 지난 건축물이 전체 71.8%를 차지하고 있어 노후도 요건을 충족했다. 기반시설이 부족해 도시 기능이 저하되고 도시 슬럼화가 가중되고 있어 재개발이 불가피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예정 물량인 전체 2675가구 중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2309가구로 전체 86.3%를 차지한다. 임대주택(228가구)과 장기전세주택(289가구)도 포함됐다. 예정지는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 수익성이 확보될 것으로 현지 부동산 업계는 평가한다. 다만 소형 사업장과 단독주택이 뒤섞인 탓에 거주자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있어 사업이 난관에 빠질 것이라는 염려도 있다.

홍현걸 구로구청 도시계획팀장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용지 일부(4만4931㎡)는 산업용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기존 영세사업자를 끌어들여 생계 수단을 보장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