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가로수길에 마을광장·곳곳에 CCTV
집집마다 담장이 헐리고 그 자리에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동네 곳곳에는 보안카메라가 삼중사중으로 설치돼 주민 안전을 책임진다.
동네 중앙에는 주민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넓지막한 주민광장이 조성된다.
내년 말 서울 마포구 연남동,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전경이다. 현재 노후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이곳은 정비절차를 거쳐 휴먼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9일 연남동 239-1일대와 북가좌동 330-6일대 등 두곳에 대한 휴먼타운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휴먼타운이란 전면 철거후 고층 아파트로 다시 짓는 기존 재개발 대신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하고 도로.공원.보안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재개발 방식을 말한다.
연남동 239-1은 8만2900㎡ 부지에 다세대.다가구주택 604동이 밀집한 전형적인 노후주택 집합지로 휴먼타운 사업을 통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마을 중앙에는 만남의 광장과 푸른생활 마당이 조성된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모임을 갖는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 된다.
마을 북측으로는 은행나무 어린이공원이 만들어진다. 가로를 따라 나무가 심겨진 가로수길이 마을 전체를 감싸게 된다.
북가좌동 330-6은 4만3560㎡ 부지에 143동 건물이 들어선 지역이다. 향후 정비사업을 거치면 이곳엔 대형 어린이놀이터와 최신식 주민복지시설이 설치된다. 마을 중앙에 소재한 풍원시장은 현대적인 시설로 재단장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내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담장을 허물고 도로를 개.보수하는 등 전반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24일까지 주민 열람공고를 실시하고 주민의견청취, 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휴먼타운 지정과 관련한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중 공사에 착수,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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