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단지 내 상가들이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자칫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려 무작정 투자에 나섰다가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있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투자에 있어 유의할 점을 살펴본다.
■낙찰가, 인근 점포 시세 10% 안팎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상가투자의 첫번째는 세입자 수입을 계산한 매입가 산정이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매출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세입자가 낼 수 있는 월임대료 수준 역시 제한돼 있다. 높은 금액에 낙찰을 받았다고 해서 월세를 높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월 임대료는 100만원∼150만원 정도이며 아무리 상권이 좋아도 300만원이 넘는 경우가 없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옆 점포가 얼마에 낙찰을 받았는 지를 고려해 차이가 10% 안팎이 넘지 않도록 해야 공실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브랜드보다는 수요 우선
아파트 투자와 달리 상가투자에 있어서는 지역브랜드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최근 ‘뜨는 지역’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분석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경기 성남 판교지역의 경우 서판교의 경우 외부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수요층이 한정돼 있지만 동판교의 경우 올 9월에 신분당선 판교역이 개통되면 외부수요가 유입돼 투자에 있어서는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접 방문 확인 필수
단지 내 상가 투자에 있어서 현장점검은 필수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근린상가들이 포진돼 있어 경쟁상가가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단지 내 상가는 대부분 점포도 많지 않고 업종도 다양하지 않아 근린상가와 충돌할 경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의 규모와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반드시 현장 방문 통해 아파트 단지의 성격과 주변환경을 파악해 입점할 수 있는 업종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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