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인상안에도…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

보유세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6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상승했고, 고가아파트 위주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도 0.01% 떨어져 전 주(-0.03%)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개편안 강도가 예상보다 낮다고 받아들여지는데다 보유세 관련 불확실성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개편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주택시장은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를 뺀 비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6월 한 달 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0.45% 올라 5월(0.3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0.00%)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관악·금천·성북 아파트값 ↑

서울 아파트값은 △관악(0.15%) △금천(0.12%) △성북(0.09%) △동작(0.08%) △중랑(0.07%) 지역에서 주로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000만원 각각 상승했다. 금천은 6월 한 달 간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가 110건으로 5월(93건)보다 18.3% 늘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어난 곳은 중구와 금천구 두 곳뿐이다. 반면 강남(-0.03%)과 송파(-0.02%)의 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졌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가 25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트리지움이 4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4%) △평촌(0.04%) △동탄(0.03%)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김포 운양동 한강신도시운양푸르지오가 250만원, 평촌은 향촌현대4차가 1000만원 올랐다. △산본(-0.17%) △파주운정(-0.03%) △분당(-0.02%)의 아파트값은 떨어졌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광명(0.35%) △하남(0.09%) △의왕(0.07%) △화성(0.03%) △안양(0.03%) △김포(0.03%)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산동 주공12,13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하남은 지하철 9호선 덕풍역 연장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향으로 덕풍동 덕풍쌍용이 500만~1000만원, 한솔솔파크가 1000만원 상승했다. △안성(-0.19%) △과천(-0.11%) △시흥(-0.08%) △안산(-0.04%) △부천(-0.03%) 지역의 아파트 매매금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0.01%↓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송파(-0.16%)와 △광진(-0.07%)의 아파트 전세금이 특히 떨어졌다. 송파는 방이동 대림이 10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500만원 하락했다. 광진은 자양동 자양5차현대가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양천(0.07%) △동작(0.07%) △마포(0.03%) △노원(0.02%) △중랑(0.01%)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13단지가 1000만~1500만원, 마포는 염리동 삼성래미안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6% 내렸다. △판교(-0.21%) △산본(-0.20%) △일산(-0.16%) △김포한강(-0.08%) △광교(-0.07%) △분당(-0.04%) 지역에서 하락한 반면 평촌(0.03%)에선 올랐다. 경기·인천의 아파트 전세금은 0.07% 떨어졌다. △안성(-0.93%) △안산(-0.65%) △파주(-0.39%) △시흥(-0.22%) △김포(-0.21%)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오른 지역은 △화성(0.03%) △성남(0.03%) △인천(0.03%) 세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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