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정부의 갖은 부동산 규제책에도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선호도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약 60%가 향후 2~3년 내에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할 뜻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국내 부자들의 자산관리 행태와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한 '2018년 코리안 웰스 리포트(Korean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KEB하나은행 PB고객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옥죄고 다주택자의 세제부담을 강화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주택을 매각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7%에 불과했다. 향후 2~3년 내에 보유 중인 투자용 부동산을 매각할 뜻이 없다는 응답자는 58.6%에 달했다. 실제 부자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 자산은 50.6%로 금융자산(43.6%)보다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85.6%는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최소 한 채 이상 보유했다.
오히려 거주용 주택 및 아파트에 대한 투자 의향은 13.5%로 1년 전(9.0%)보다 증가했다. 투자 목적도 같은 기간 12.0%에서 16.0%로 늘어났다.
반면 건물이나 상가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47.6%로 지난해 조사 때(57%)보다 약 9%p 줄었다.
보고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직접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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